아상이 있는 자가 어찌 나를 보리오/해월스님 어느 고을에 홀로 된 여자 한 분이 날마다 남의집 품팔이로 거기서 나오는 쌀겨를 품삯으로 받아 돌아와 그것으로 밥이라고 해 먹고 살아 갑니다 그렇게 궁색하고 어렵다 보니 그저 입에 풀칠하는 것이 우선일 뿐 그외의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는데 시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