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고승들의 선문답 _ 한암 선사(2) 한때 일본 조동종(曹洞宗)의 승려 사토(佐藤泰舞)는 우리 불교계를 돌아본 뒤 마지막으로 오대산 상원사에 주석하던 한암(漢巖ㆍ1876∼1951) 선사를 찾아와 물었다. “어떤 것이 불법의 큰 뜻입니까?” 한암 선사는 곁에 놓여 있던 안경집을 들어올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