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시대에 월봉(月峰)이라는 강백이 ?원각경?을 강의하는데 때마침 그 자리에 환성 지안(喚醒志安) 선사가 남루한 옷차림으로 법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월봉 스님이 원각경의 이 대목에 이르러 '무변허공 각소현발(無邊虛空 覺所顯發)'이라는 구절을 ‘ 가없는 허공에서 깨달음이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