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도둑 / 서암스님 우리는 육근(六根)에 매달려 밖으로만 따라 다니기 때문에 자기 근본 뿌리를 모릅니다. 눈으로 보는 경계에 팔려 다녀서 자기라는 근본은 잊어버리고 푸르니 붉으니 아름다우니 하는 이것은 자기를 도둑맞은 것이지요. 귀를 통해 밖의 소리에 팔려 있으니 도둑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