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한걸음씩 갈까, 한방 노릴까…

2007. 4. 21. 08:50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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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재테크] 한걸음씩 갈까, 한방 노릴까…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4%선에 불과한 초(超)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안전한 은행예금 상품만 고집하던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는데요...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를 뺀 은행금리는 사실상 마이너스 상태로 떨어졌고, 그렇다고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자니 해본 경험도 없을 뿐더러 너무 위험해보이기 때문인데요...
금융전문가들은 “수익률이 위험에 비례하는 금융시장에서 공짜는 없다”고 말합니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구 무턱대고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되고요, 준비된 자세로 도전해야죠...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금융투자의 기본은 자기의 투자 성향을 잘 파악하고 여유자금인지 아닌지를 따져 몇 차례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답니다. 특히 , 초보투자자들이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아 펀드 같은 간접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펀드에 투자할 때 초보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석 투자의 ABC’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자신의 투자성향 분명히 파악하라

=주식이나 채권·펀드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때 첫 출발점은 무엇보다 목표수익률과 위험을 고려한 자신의 투자성향을 분명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만일 1%라도 원금손실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아예 위험자산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원금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위험선호형 투자자라면 위험도가 높은 주식이나 주식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할 수 있겠죠?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는 ‘초보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성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나이와 소득·위험선호도 등을 종합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는데요.. 나의 투자 성향은 어떤지 확인해보시죠? ^^

예컨대 외국계 은행인 HSBC는 고객을 투자성향에 따라 5개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에 맞는 자산배분전략(포트폴리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투자성향별 자산배분은
▶ 극단적 위험회피형 투자자:100% 은행예금에 투자
▶ 보수적 투자자:중위험상품 20%, 저위험상품 80%
▶ 안전형 투자자:고위험상품 20%, 중위험상품 20%, 저위험상품 60%
▶ 적극적 투자자:고위험상품 50%, 중위험상품 40%, 저위험상품 10%
▶ 위험선호형 투자자:고위험상품 70%, 중위험상품 20%, 저위험상품 10% 등 입니다.

이때 고위험상품은 주로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주식형펀드를 뜻하고요... 또 중위험상품은 주식과 채권이 고루 섞여 있는 혼합형펀드, 저위험상품은 채권형펀드를 가리킨답니다.

   
◈ 투자자금 성격도 중요  
   

투자하려는 돈이 여유자금인지, 아니면 곧 써야 할 비상대기자금인지 구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공격적인 펀드보다는, 예상수익률은 낮지만 위험도 역시 작은 혼합형이나 채권형펀드가 적합하고요... 반대로 당장 쓸 곳이 없는 장기 여유자금이라면 앞으로 시장전망에 맞춰 순수주식형 같은 공격적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겠죠.

투자시점도 분산하는 게 좋은데요...조급한 마음에 거액을 한꺼번에 투자하면 주가나 채권가격 급등락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앞으로 증시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면 펀드투자금액을 몇 차례 나눠 시점별로 분산하는 것이 안전하답니다. 매달 일정시점을 정해 10~20%씩 분산해 투자금액을 조금씩 늘려나가면 특정시기 증시 급락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투자시점을 나눌 수 없다면 주가나 채권가격이 떨어질 때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주가(채권가격)가 떨어지면 펀드의 기준가격이 낮아지므로 이때 투자하면 주가가 오를 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