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기의 행2

2007. 6. 9. 15:1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열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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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신하 반차시가 제석에게 교시가여! 건달바왕 이름이 돈부루요 왕의 딸은 수발타라. 왕이 이 아가씨를 신에게 주시면 그 쇠퇴하는 모양을 없앨 방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제석이 비마질다 아수라왕 딸 이름이 사지라. 내가 공경하는 터이나 경이 만일 나의 쇠퇴함을 소멸할 방도를 보여주면 경에게 주리니. 하물며 수발타리요. 교시가여! 부처님 세존이 계시니 호를 석가모니라 하며 지금 왕사성에 있으니 가서 물으면 쇠퇴하는 모양을 없앨 수 있으리다.


신하는 왕의 명을 받들어 왕사성 기사굴산에 이르렀다. 제석은 부처님 앞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한 쪽에 물러 앉아 부처님께 천상 인간에서 무엇이 속박합니까?

간탐과 질투니라. 간탐과 질투는 어째서 생기나요? 무명을 인하여 생긴다. 무명은 무엇을 인하여 생기나요? 방일을 인하여 생긴다. 방일은 또 무엇을 인하여 생기나요? 뒤바뀜을 인하여 생긴다. 뒤바뀜은 또 무엇을 인하여 생기나요? 의심을 인하여 생긴다.


뒤바뀐 법이 의심을 인하여 생긴다 하심은 실로 말씀하심과 같습니다. 왜냐 하면 나는 의심이 있었고 의심인 연고로 뒤바뀜이 생기어 세존이 아닌데 세존이란 생각을 냈더니 지금 부처님을 뵙고 의심이 없어졌으며 의심이 없어 뒤바뀐 생각도 다했고 뒤바뀜이 다했으므로 간탐심과 질투심이 없어졌습니다.

그대 말대로 간탐 질투가 없어졌으면 아나함과를 얻었는가? 아나함은 탐하는 마음이 없으니 만일 탐심이 없다면 어찌 목숨을 구하러 여기 왔는가? 참으로 아나함이면 진실로 목숨을 구하지 않는다.
뒤바뀐 마음이 있는 이는 목숨을 구하고 뒤바뀜이 없는 이는 목숨을 구하지 않는다 하거니 저는 목숨을 구함이 아니고 구하는 것은 부처님 법신과 부처님 지혜입니다.


부처님 법신과 지혜를 구한다면 오는 세상 반드시 얻으리라. 이 때 제석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5가지 쇠하는 모양이 즉시 소멸해져 일어나 예배하고 3바퀴를 돌고 공경 합장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제 죽었다 살았고 목숨을 잃었다 얻었으며 또 부처님께서 수기하시길 마땅히 삼보리를 얻으리라 하시니 이 것이 다시 산 것이며 다시 목숨을 얻음입니다. 온갖 세간 천상사람이 어찌하면 많아지며 무슨 인연으로 줄어드나요? 싸우는 인연으로 사람과 하늘이 줄어지고 화합과 공경을 닦으면 는다. 만일 싸우기 때문에 준다 하면 저는 오늘부터 다시는 아수라와 싸우지 않겠습니다.


잘하는 일이다. 부처님 세존이 욕되는 일을 참는 법을 말씀하시는데 이 것이 삼보리 일이 된다. 이 때 제석환인은 앞으로 나가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나이다. 대왕이여! 여래께서 나쁜 모양을 없앴으므로 부처님을 불가사의라 하니 왕이 만일 가시기만 하면 무거운 죄악이 반드시 없어지리다.


한 바라문 아들이 있으니 이름은 불해라 한량없는 중생을 죽여서 또 앙굴마라 이름하며 다시 어머니를 죽이려 나쁜 마음이 일어날 때 미움이 심신이 따라 동했으므로 5역죄의 인이 되고 역죄의 인연으로 반드시 지옥에 떨어지게 되었으며 뒤에 부처님 뵐 때 심신이 동해 해하려 했으니 심신이 동함은 5역죄의 일이요 역죄의 인연으로 지옥에 들 것이거늘 이 사람이 여래를 만나 지옥의 인연이 소멸되고 삼보리심을 냈으므로 부처님을 일컬어 위없는 의원이라 하니 외도의 6사와는 다릅니다.

또 수비라 왕자는 그 아버지가 성을 내 손발을 끊어 우물 속에 넣은 것을 어머니가 가엾게 생각하고 사람 시켜 건져내 데리고 부처님 계신 데 갔더니 부처님 뵐 적에 손 발이 도로 구족하여 삼보리심을 내었나이다. 부처님을 뵌 인연으로 현세의 과보를 얻었으니 부처님을 일컬어 위없는 의원이라 하오며 외도의 6사와는 다릅니다.

대왕이여! 항하의 가에 아귀가 있으니 수효가 5백이며 한량없는 옛적부터 물은 보지 못하고 비록 강가에 이르러도 흐르는 불만 보며 기갈이 막심하여 부르짖어 통곡하였나이다. 그 때 여래께서 그 강 곁에 있는 우담바라 숲속에 앉았더니 아귀들이 부처님 계신 데 와서 이렇게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기갈이 심해 죽을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 항하의 흐르는 물을 어찌해 먹지 않습니까? 아귀가 여래는 물로 보시나 우리는 불로 보입니다. 부처님께서 항하의 맑은 물은 불이 아니건만 악업의 연고로 마음이 뒤바뀌어 불이라 하는 것이다. 나는 너희들로 하여금 뒤바뀐 마음을 없애고 물을 보게 하리라.


이 때 세존이 아귀들 위해 간탐의 허물을 말씀하시니 아귀들이 우리는 갈증이 심해 아무리 법문을 들어도 마음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너희들이 목이 마르면 먼저 강에 들어가 양껏 물을 마시라. 아귀들은 부처님 법력으로 물을 먹게 되었고 물을 먹은 뒤 가지가지 법문을 말씀하셔 법문 듣고 모두 보리심을 내 아귀의 형상을 벗고 하늘의 몸을 얻었나이다. 대왕이시여! 그러므로 부처님을 일컬어 위없는 의원이라 하오니 외도의 6사와는 다릅니다.


대왕이시여! 사위성에 강도 5백명이 있는 것을 바사닉왕이 그들 눈을 뽑았더니 눈이 없고 길잡이도 없어 부처님 계신 데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시고 도적들 있는 데로 가셔서 이렇게 위로하셨습니다.


선남자들이여! 몸과 입을 잘 수호하고 다시 나쁜 짓 하지 말라. 그러자 도적들은 여래의 음성이 미묘하고 청아함을 듣고 곧 눈을 회복하여 부처님 앞에 합장 예배하고 저희들이 이제서야 부처님 자비하신 마음이 모든 중생들에게 널리 덮이셨고 인간 천상만이 아닌 줄 알았나이다.


그 때 여래께서 법문을 하시니 듣고 모두 삼보리심을 냈으므로 여래께서는 참으로 세간의 훌륭한 의원이시고 외도의 6사와는 다릅니다. 대왕이시여! 또 사위성에 전다라가 있으니 이름은 기허입니다. 한량없는 사람을 죽였는데 부처님의 제자 목건련을 보고 즉시 지옥의 인연을 깨뜨리고 33천에 태어났으니 이런 성스러운 제자가 있으므로 부처님을 일컬어 위없는 의원이라 하오며. 외도의 6사와는 다릅니다.


바라내성에 한 장자의 아들이 있으니 이름은 아일다라 그 어미를 간통하고 이 인연으로 아비를 죽였더니 어미가 또 다른 사람과 정을 통하므로 아들이 알고는 또 어미를 죽였으며 한 아라한이 있어 모든 일을 잘 알므로 그 아라한에게 부끄러운 마음을 내 또 죽이고 기타숲 절에 가서 출가하기를 원했으나 비구들은 이 사람이 3역죄 지은 줄을 알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허락하지 않으므로 다시 성을 내 그날 밤 불을 놓아 절을 불사르고 죄 없는 사람들을 많이 죽였습니다. 그런 뒤 다시 왕사성으로 가 부처님 계신 데 이르러 출가하기를 애걸했더니 여래가 허락하시고 그에게 법을 말씀하여 죄를 가볍게 해 주어 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을 일컬어 세상의 훌륭한 의원이라 하오며 6사와는 다릅니다.


왕의 성품이 포악하여 나쁜 제바달다를 믿고 술 취한 코끼리를 놓아 부처님을 밟게 했으나 코끼리가 보고 술이 깨었고 부처님이 손을 내밀어 머리를 만지며 법문을 하여 그로 하여금 삼보리심을 내게 했습니다. 축생도 부처님 보고 축생의 업보를 벗어버렸거든 하물며 사람이겠습니까? 대왕이 만일 부처님 뵈면 무거운 죄악이 반드시 소멸될 것입니다. 세존이 삼보리를 얻지 못했을 때 마군이 한량없고 그지없는 권속들과 함께 보살 계신 데 이르거늘 보살이 그 때 인욕하는 힘으로 마군의 악심을 깨뜨리고 마군으로 하여금 법을 받게 했더니 마침내 삼보리심을 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큰 공덕이 있습니다.


들판에 귀신이 있어 중생들을 많이 해치는데 여래께서 그 때 선현장자를 위해 광야촌에 가서 법을 설하셨는데 들판에 귀신이 법을 듣고 환희하여 장자를 부처님께 드리고 문득 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바라내국에 백정이 있으니 이름은 광액이라 날마다 한량없는 양을 죽이더니 사리불을 만나 8계를 받고는 하루 낮밤을 지나고 그 인연으로 목숨이 마치고 북천왕 비사문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여래의 제자도 이런 공덕의 과보가 있거든 하물며 부처님이겠습니까?


북천축에 한성이 있으니 이름이 세석이요. 그 성중에 임금이 있으니 이름은 용인이라. 나라와 왕위를 탐내 부왕을 살해했고 살해한 뒤에는 뉘우치는 마음을 내어 나라 정사를 버리고 부처님 계신 데 와서 출가하기를 애걸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잘 왔다 하시니 곧 비구를 이루어 중죄가 소멸되고 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한량없고 그지없는 공덕의 과보를 가지셨습니다.

여래의 동생 제바달다가 승가를 파괴하고 부처님 몸에 피를 내고 연화 비구니를 해하여 3역적죄를 지었으나 여래가 가지가지 법을 말해 그 중한 죄가 마침내 경미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여래를 용한 의원이라 하며 6사와는 다릅니다. 만일 신의 말을 믿으면 원컨대 빨리 여래께 가시고 만일 믿지 않으시면 잘 생각하십시오.


부처님 세존께서는 크게 가엾이 여김이 널리 덮여 한 사람에 국한되지 않고 정법이 크고 넓어 포섭하지 아니함이 없으며 원수나 친한 이에 평등하여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며 한 사람에게만 삼보리를 얻게 하고 다른 이는 얻지 못하게 하지 않으며 여래는 사부대중의 스승이 되는 것만이 아니라 온갖 천상 인간 용 귀신 지옥 축생 아귀들의 스승이 되는 터인즉 모든 중생들도 부처님 뵙기를 부모처럼 해야 합니다.


대왕께서는 이런 줄 아셔야 합니다. 여래는 호화롭고 부귀한 발제가왕만을 위해 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천한 우파리 등에게도 법을 말하며 수달다아나빈지가 받드는 공양만 받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수달다의 음식도 받으며 사리불 같은 영리한 근기를 위해서만 법을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근성이 둔한 주리반특에게도 법을 말하며 대가섭 같이 탐심이 없는 사람이 출가하여 도를 구하는 것만을 허락하는 것이 아니라 탐심이 많은 난타의 출가도 허락하며 번뇌가 엷은 우루빈나가섭 등이 출가하여 도를 구하는 것만을 허락하는 것이 아니라 번뇌가 무겁고 중죄를 지은 바사닉왕의 동생 우타야의 출가도 허락하여 사초로 공경하고 공양함으로써 그의 성내는 근성을 뽑고 앙굴마라가 악심으로 해하려는 것을 버려두고 구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지혜 있는 남자만을 위해 법을 설하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이의 짝이 된 지혜 있는 여인을 위해서도 법을 말하며 출가한 사람으로 하여금 4도과를 얻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집에 있는 이로 하여금 3도과를 얻게 하며 부다라 등 바쁜 일을 버리고 한적하게 생각하는 이만을 위하여 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빈바사라왕 등 나라를 통치하고 정사를 살피는 이를 위해서도 법을 말합니다.


또 술을 끊은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술을 즐기는 욱가 장자의 만취한 이에게도 말하며 선정에 들어 있는 리바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들이 죽어 상심하는 바라문의 딸인 바사타를 위해서도 말하며 자기 제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외도인 니건자를 위해서도 말하며 다만 25세의 장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80세 늙은이들을 위해서도 말하며 선근이 성숙한 이들만 위한 것이 아니라 선근이 성숙하지 못한 이에게도 말하며 말리 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음녀인 연화녀를 위해서도 말하며 바사닉왕의 훌륭한 음식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시리국다 장자의 나쁜 음식도 받나이다. 시리국다도 옛적에 역죄를 지었지만 부처님 만나 법을 들어 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가령 한 달 동안 의복과 음식으로 온갖 중생에게 항상 공양 공경해도 어떤 사람이 잠깐 동안 염불해 얻는 공덕의 1/16도 미치지 못합니다. 가령 황금을 녹여 사람을 만들고 수레와 말에 보배를 실은 것 각각 백으로 보시해도 어떤 사람이 발심하고 부처님 향해 한 걸음 옮긴 것만 같지 못합니다. 가령 또 코끼리 수레 일백 채에 대진국의 가지가지 보물을 싣고 여인의 몸에 차는 영락을 각각 100가지로 보시해도 오히려 발심하고 부처님 향해 한 걸음 옮긴 것만 못합니다.

 

그 것은 그만두고 만일 4가지 것으로 삼천대천세계 중생들에게 공양해도 오히려 발심하고 부처님을 향해 한 걸음 걸은 것만 못합니다. 또 만일 대왕이 항하의 모래처럼 한량없는 중생에게 공양 공경해도 쌍으로 선 사라나무 사이 부처님 계신 데서 정성으로 법문 듣는 것만 못합니다.


이 때 임금은 기바에게 여래 세존께서는 성품이 조화되셔서 조화된 이로 권속을 삼으시니 마치 전단숲에는 전단만으로 둘러 있는 듯하며 여래께서 청정하시므로 그 권속들도 청정하니 마치 용왕은 용으로만 권속을 삼은 듯하며 여래께서 고요하시므로 권속들도 고요하며 여래께서 탐욕이 없으시어 권속들도 탐욕이 없으며 부처님께서 번뇌가 없으시어 권속들도 번뇌가 없는 것이거늘 나는 지금 가장 나쁜 사람이어서 악업에 얽히고 몸이 더러워 지옥에 매였으니 어떻게 부처님 계신 곳에 갈 수 있겠는가? 설사 가더라도 돌아보지도 않으며 상대하여 말씀도 하시지 않을까 싶소. 그대는 비록 나를 권해 부처님 계신 곳에 가라 하지만 나는 지금 몸이 더럽고 황송해 갈 마음이 조금도 없구려.


그 때 허공에서 이런 말이 들렸다. 위 없는 불법이 장차 쇠하려 하며 깊고 깊은 법 강물이 장차 마르려 하며 법 등불이 오래잖아 꺼지려 하며 법 산이 무너지려 하며 법 배가 잠기려 하며 법 다리가 끊어지려 하며 법 궁전이 파괴되려 하며 법 짐대가 거꾸러지려 하며 법 나무가 꺾어지려 하며 선지식이 가시려 하며 큰 공포가 장차 이를 것이며 법에 굶주린 중생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번뇌의 괴질이 장차 유행할 것이며 암흑시대가 닥칠 것이며 법에 목마른 시기가 이를 것이며 마왕은 경행하여 갑옷을 벗으며 부처님의 해는 열반의 산으로 넘어가려 합니다. 부처님이 만일 세상을 떠나시면 왕의 중죄를 다스릴 이가 다시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 이미 아비지옥에 떨어질 극악한 죄업을 지었으니 그 인연으로 지옥의 고통을 받을 것이 의심 없으리다.

대왕이여! 아는 없단 말이요 비는 사이란 말이니 잠깐도 즐거울 사이 없으므로 무간지옥이라 합니다. 가령 한사람이 혼자 이 윽에 들어가도 몸이 8만 유순으로 커져서 그 속에 가득하여 빈틈이 없고 몸으로는 두루두루 가지각색 고통을 받으며 설사 여러 사람이라도 몸이 가득 차서 서로 방해하지 않습니다. 추운 지옥에서는 잠깐 동안 더운 바람을 만나서 즐거울 수도 있고 더운 지옥에서는 잠깐 동안 찬바람을 만나서 즐거울 수가 있으며 어떤 지옥에서는 설사 명이 끊어졌다가도 살아라 하는 소리를 들으면 문득 살아나지만 아비지옥에서는 그런 일이 아주 없습니다. 아비지옥에는 사방에 문이 있고 문 밖마다 맹렬한 불이 있어 동서남북으로 서로 통했으며 8만 유순 되는 무쇠 담이 둘려 있고 철망이 덮였고 땅도 철로 되었으며 위의 불이 아래로 사무치고 아래의 불이 위로 통해 번철 위에 놓인 물고기가 기름 끓듯 지옥 속 죄인도 그와 같습니다.

한 가지 역죄를 지었으면 한 가지 죄를 받고 2가지 역죄를 지었으면 2갑절 죄를 받고 5역죄를 지었으면 5갑절 죄를 받습니다. 내가 알기로 왕이 지은 악업이 반드시 면할 수 없으리니 원컨대 대왕은 빨리 부처님 계신 데로 가십시오. 부처님을 제하고는 구원할 이가 없습니다. 나는 왕을 딱하게 여겨 이렇게 권하는 것입니다.


대왕은 이 말을 듣고 두려운 마음을 품고 온몸이 떨리고 사지가 흔들리기가 파초나무같이 하면서 우러러 대답하였다. 당신은 누군데 형상은 드러내지 않고 소리만 들리는가? 나는 왕의 아비인 빈바사라다. 왕은 마땅히 기바의 말을 따르고 6신하의 잘못된 소견을 따르지 말라. 왕은 이 말을 듣고 기절하여 땅에 쓰러지니 창병은 더욱 성해 역한 냄새가 곱절이나 더했으며 냉한 약을 바르며 치료하였으나 뜨거운 창이 성하며 뜨거운 독이 더하기만 하고 덜하지 않았다.
대반열반경 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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