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분(序分)풀이-2

2007. 6. 16. 16:5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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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보살과 선재동자에게 말씀하시대(告諸菩薩 及善財言=고제보살 급선재언)

선남자야(善男=선남)

여래의 공덕은 가령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이 이루 다 말할 수없이 말할 수 없는

(如來功德 假使十方一切諸佛 經不可說不可說=여래공덕 가사시방일체제불 경불가설불가설)

부처님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큼 많은 수의 겁을 지나도록(佛刹極微塵數劫=불찰극미진수겁)

계속하여 말할지라도 다 말씀이 끝나지 못할 것이니라(相續演說 不可窮盡=상속연설 불가궁진)

 만일 이와같은 공덕을 이룩하려면 마땅히 열가지 크나큰 행원을 닦아야하느니라

(若欲成就 此 功德門 應修十種廣大行願=약욕성취 차 공덕문 응수십종광대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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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보살과 선재동자에게 말씀하시대...

불법은 밀의(密意)와 밀어(密語)로 이루어지지않습니다.

부처님의 법은 감추어진 바 없이 다 설해놓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불보살의 정법은 항상 지금도 여기에 일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선재동자의 구법행이 간절하여 보현보살님과 하나가 된 자리이기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우리의 구도일념도 간절하다면 제불보살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지금 이자리에 보현보살님의 말씀을 듣는 여러분도 간절한 과거의 구도인연이 있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래의 공덕은 가령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이 이루 다 말할 수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만큼 많은 수의 겁을 지나도록

부처님의 세계는 욕게,색계,무색계의 온 누리 시방의 공간세계에 구족되어 있고

부처님의 세계는 과거,현재,미래의 삼세의 시간에 구현되어 있습니다.

공간은 바로 여기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바로 지금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이기 때문입니다.

 

계속하여 말할지라도 다 말씀이 끝나지 못할 것이니라

불교의 대승사상의 핵심은 선정과 지혜가 일치하는 정혜쌍수(定慧雙修)지관쌍수(止觀雙修)라 하였습니다.
돈오견성(頓悟見性)에서 나왔기에 돈오현지(頓悟玄旨)를 이룬 것입니다.
불성(佛性)으로 공성(空性)을 자각하여 무한 공덕의 실성(實性)이 구족되는 것입니다.
불교의 최상승의 법은 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입니다.
원력이 절대적이므로 공덕의 법력이 절대적인 것입니다.
차별상의 중생심을 벗어난 평등상의 불심이기때문에 무한공덕은 끝없는 것입니다.

 

만일 이와같은 공덕을 이룩하려면 마땅히 열가지 크나큰 행원을 닦아야하느니라

불자의 목적은 깨달음이 아닙니다.
불자는 깨달음을 통하여 당초의 원력을 실현 하는 것입니다.
원력은 '상구보리하화중생'이라는 귀결점에 이르는 것입니다.
지혜는  공덕입니다.
공덕을 일구는 대원력이 있기에 공덕의 대법력으로 회향되는 것입니다.
불교는 처음 원력에서 시작하여 결국은 원력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원력이 일하고 원력이 상구보리하고 원력이 하화중생하는 것이지 원력외에 다른 것은 없습니다!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