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2007. 7. 15. 16:12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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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는 지난 79년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아시아 최초의 의료공학과가 신설되고 지난해에는 의료기기가 시멘트를 추월해 강원도 최대 수출품목으로 부상하는 등 의료기기에 관한 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수적으로는 전국대비 4%에 불과한 원주 의료기기 업체들이 전국 의료기기 수출액의 39.8%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다.

강원도가 지난 2002년부터 6년간 총 263억 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이 같은 기초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 5월 의료기기산업진흥센터가 건립됐으며 의료기기 생산공장이 확장준공돼 총 32개 업체가 입주했다. 올 해 안으로 10만 평 규모의 의료기기 전용생산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창업 초기의 영세업체들을 육성하는 ‘의료기기 벤처센터’가 건립되며 ‘의료기기 기술교육센터’에서는 우수한 인재들을 키워낼 것으로 보인다.

원주에 조성되는 의료기기 테크노밸리는 범 정부차원에서 추진중인 6개 시범단지 클러스터에 포함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정부는 규모보다는 특화된 기술개발에 주력해 큰 성공을 거둔 독일 튀틀링겐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해 원주도 생체계측 전자의료기기와 영상의료기기 등으로 육성산업을 특화시킨다는 기본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GE 등 글로벌 기업과 제휴를 맺고 원격진료 등 신사업을 창출해 고부가가치 분야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