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신도시 사업계획

기본 구상

오송 신도시는 오송생명과학단지 140만평을 포함해 80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5년까지 2조8천억원을 투입해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게 충북도의 계획이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을 결정하고 2006년 이후 역세권 도시개발지구와 2산업단지를 지정하며 2007년 이후 단계별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송 신도시는 3단계로 구분돼 추진된다.

 1단계는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해 5대 국책기관과 보건의료기관, 연구개발생산업체가 협력해 도시를 활성화하고 2단계로 산업단지를 지원하는 상업·행정·업무기능을 담당할 역세권을 개발해 도시를 확장한다. 3단계는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해 산업을 발전시키고 이를 지원하는 주문화·레저·기능을 분담하는 공간을 조성해 전체적인 도시 모습을 갖춘다는 것이다.

 

 오송신도시의 주요 공간을 차지할 생산연구용지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북측에 마련되고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활동과 교육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주거교육단지는 서측에 조성된다. 업무·상업기능을 분담할 중심 상업업무지역은 분기역 주변에 배치된다. 이같은 기본계획에 따라 오송 신도시는 수준높은 연구·주거·교육·레저·문화 활동이 가능한 오송생명과학단지 지원기능과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한 특화기능을 맡게 된다. 인구집중과 난개발만을 유발하는 기존의 신도시와 철저하게 차별된다.

 

주요시설

 

 

오송 신도시에는 주민들의 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중심상업시설, 공공업무시설, 학교 등을 비롯해 세계적 생명과학도시 명성에 걸맞는 다양한 국제교류와 연구 시설 그리고 최첨단 정보통신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교류 지원 시설로 바이오 동북아센터와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며 국제업무시설로 동북아바이오기업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교육시설로 생명과학특목학교, 직업훈련소, 생명과학캠퍼스가 조성되며 연구생산시설로 r＆d 센터, 포스트바이오센터, 뇌과학연구소, 아파트형 공장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위해 종합병원은 물론 바이오 한방병원, 요양원, 동북아메디컬센터가 입주하며 재해오염시설과 재활용관리시설, 바이오폐기물관리시설도 건립된다.

 

 또 정보기능을 위해 생명과학디지털 플라자, 정보통신사무소, 전산정보터미널, 관광정보안내시설, 바이오 처방정보센터가 들어서며 주거기능을 위해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바이오 주거단지, 환경친화주거단지, 외국인거주단지, 바이오실버복지타운 등이 형성된다. 이밖에도 창고시설, 자전거주차장 등 녹색교통시설, 다양한 전시 및 관람시설, 사회복지시설, 공원, 광장, 운동시설 등이 형성된다.

 

 

성공관건

오송 신도시의 성공은 인구 10만명의 유치 여부에 달려있다. 충북개발연구원의 기본구상에 따르면 오송은 3단계로 나눠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신도시로 탄생한다.

 

오송 신도시에 인구 10만명이 거주할 경우 인구밀도는 분당과 일산의 4분의1 수준으로 매우 양호하다. 분당은 39만명, 일산은 27만여명이 현재 각각 거주하고 있다.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주거환경 조성이 최우선 과제다, 녹지를 최대한 확보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의료·문화시설 등이 잘 갖춰줘야 하는 것은 물론 자연과 조화를 이룬 생태공원과 연못, 실개천, 공용운동장 등이 마련돼야 한다.

 

양질의 도시서비스와 자연친화적 환경이 인구 10만명 유치의 최대 관건이다. 오송 신도시 성공을 위해 농업진흥지역에 대한 국가차원의 배려도 필요하다. 농업진흥지역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체농지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제외한 오송 신도시 면적 657만여평 가운데 농업진흥지역은 237만9천여평으로 36%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오송 신도시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일부 농업진흥지역의 규제를 풀어 줄 경우 대체 농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돼 효율적인 토지이용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