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상식 14가지

2008. 3. 31. 20:24일반/역사·영어·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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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스코어 용어들은 왜 새(bird)와 관련이 있지? ]

골프 경기를 보다 보면 '버디(Birdie)를 잡았다'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버디란 해당 홀의 규정타(파,par)보다 1타 적은 타수로 홀에 넣는 것을 말합니다. 이 용어의 유래는 19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 골프대회를 지켜보던 관객이 골프공이 새처럼 날아 핀(pin;홀의 위치를 표시하는 깃대) 근처에 안착하는 광경을 보고 "That's a bird."라고 외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글(Eagle)'은 파보다 2타 적게 쳤을 경우를 말하는데,버디가 작은 새라면 이보다 더 크고 위엄 있는 것이 독수리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경기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경우인 알바트로스(albatross;신천옹)는 정규 타수보다 3타 적은 타수를 이르는 말입니다.

1922년 영미 아마추어 대항전에서 미국의 전설적인 골퍼 바비 존스(Bobby Jones)가 파 5번 홀에서 2타 만에 홀 아웃(hole out;공을 쳐서 홀에 넣음)시킨 것을 축하해 당시 영국팀 주장이 만찬석상에서 "알바트로스!"라고 외치며 축배를 들었다고 합니다. 독수리보다 높고 멀리 나는 이 새가 버디와 이글을 능가한다고 생각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 D-day에서 D의 의미는? ]

D-day는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을 때 종종 쓰는 말이지만 그 어원은 추측만 무성할 뿐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용어는 원래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이 독일에 대항하여 프랑스 상륙을 감행한 날짜,즉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개시일인 1944년 6월6일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연합군이 상륙하자 독일군은 계속 후퇴해 독일의 드레스덴(Dresden)에 이르렀는데 문화 유적이 많은 이곳에는 폭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연합군이 무차별 공격을 가해 수많은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여기서 D-day의 D가 드레스덴의 약자라는 설이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최후의 심판일(doomsday), 혹은 기한일(due day), 가장 중요한 날(day of days), 정해진 날(designated day) 등 D-day를 해석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보통 공격일 전의 날은 마이너스(-)로,공격일 뒤의 날은 플러스(+)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공격 하루 전은 D-1,전쟁 삼일 째는 D+3이지요. 이와 유사하게 쓰이는 H-hour가 작전 개시의 정확한 시각을 나타내므로 H는 Hour, D는 Day를 나타낸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 부정,비리 사건 뒤에 붙는 '게이트(gate)'의 뜻은? ]
 
여기서 '게이트(gate)'는 '스캔들(scandal)' 즉, 부정 행위나 비리 혹은 추문을 뜻합니다. 게이트가 이런 뜻을 가지게 된 사연은 1972년 닉슨 미국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공화당 비밀 공작원들이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도모하기 위해 워터게이트 빌딩(Watergate office building)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사무실에 도청 장치(wiretapping device)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후 게이트는 '정치적 음모나 부정부패,증거 은닉 등 사회·정치·경제적 파문'을 뜻하는 보통 명사로 쓰이게 되었고, 파문을 일으킨 사람이나 장소 또는 사건의 핵심이 되는 단어 뒤에 '-gate'를 붙여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반농담 내지는 비꼬는 표현일 뿐이지 우리나라에서처럼 언론 매체를 통해 빈번히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 사이의 성 추문을 '지퍼 게이트(
Zippergate)'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입니다.
 
 
[ '엎드려 절받기'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

'엎드려 절 받기'는 상대방으로부터 억지로 칭찬을 받아내거나 대접받으려 할 때 쓰는 말이죠.이런 경우 쓸 수 있는 영어 표현으로 'fishing for compliments'가 있습니다. 직역하면 '칭찬을 낚다', 즉 자신에 대해 뭔가 좋은 말을 하도록 만드는 것(to try to make someone say something good about oneself)을 뜻합니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You're trying to get me to pay you a compliment" 또는 "You're forcing me to compliment you" 등이 있습니다. 또 만약에 "야, 이거 칭찬 안 해 주고는 못 배기겠는 걸"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Well, I have no choice but to compliment you"라고 표현하면 됩니다.

ex)
A ; Don't I look a bit different today? I had my hair dyed yesterday.
B ; Yeah? You look great. I like the color.
A ; Thanks, but it seems like I'm fishing for compliments.


A ; 나 오늘 좀 달라 보이지 않니? 어제 염색했는데.
B ; 그래? 멋지네.그 색깔 마음에 든다.
A ; 고맙긴 한데, 엎드려 절 받는 것 같네.
 
< '양다리 걸치다'라는 말은 영어로 뭐라고 하죠? >

동시에 두 명의 애인을 사귀고 있을 때,'양다리를 걸친다'라고 하죠.한 마디로 애인이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우는 것인데,이때 two-time이라는 동사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I broke up with him when I found out he was two-timing me.(그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걸 알게 돼 그 사람이랑 끝냈어.)"라고 말할 수 있겠죠.또한 이렇게 양다리 걸치는 사람을 two-timer라고 합니다. Two-time과 비슷한 뜻의 동사로 cheat (on)가 있는데,주로 배우자를 속이고 바람을 피운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ex) She found out that he'd been cheating on her.
(그녀는 그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 우리가 쓰는 요일명은 무엇에서 유래되었나요? >

우리가 사용하는 일주일의 이름은 태양계의 별들,즉 태양(Sun),달(Moon),화성(Mars),수성(Mercury),목성(Jupiter),금성(Venus),토성(Saturn)에 해당하는 로마신들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후에 이 중 몇 가지는 게르만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Sunday는 라틴어인 'Dies Solis(태양의 날)'에서 왔으며,Monday는 '달의 날'을 의미하는 앵글로색슨어 Monan-daeg에서 유래했습니다. Tuesday는 군신 마르스(Mars,화성)의 날이며,게르만 신화의 군신 Tiw를 나타냅니다. Wednesday는 전령의 신인 머큐리(Mercury,수성)의 날로 현대 영어의 Wednesday는 게르만 신화의 주신 Woden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Thursday는 번개와 천둥의 신 Thor의 이름에서 비롯한 것이며,Friday는 비너스(Venus,금성)의 날로 결혼과 사랑의 여신 Frigg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Saturday는 농경의 신 Saturn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지퍼가 열렸을때 "XYZ"라고 하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

XYZ는 "Examine Your Zipper."라는 말을 약자로 만든 것입니다. 즉,"지퍼가 열렸으니 확인해 보시오"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왜 EYZ가 아니냐고요? 그건 examine이라는 단어를 발음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e보다는 x의 발음이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EYZ보다는 XYZ가 더 잘 기억되고 재미있지 않나요? 하지만, 이 말은 어른들 사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어린아이들이 주로 쓰는 속어입니다.
 
참고로 보통 "지퍼가 열렸습니다"라고 말할 때는 "Your fly is unzipped." 혹은 "Your fly is open."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fly는 명사로 '바지의 앞섶[지퍼]'이라는 뜻이 있다는 거 이번 기회에 알아두세요.

< 재채기 하는 사람에게 "Bless you!"라고 말하는 까닭은? >

치사율 100%의 흑사병(the plague)이 전 유럽을 강타한 무렵, 수많은 사람들이 사방에서 재채기를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감기와 증상(symptoms)이 비슷했던 흑사병에 대해,그 당시에는 아무런 치료제나 예방법이 없었고 물론 병의 원인도 알 수 없었지요. 결국 재채기는 죽음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당시의 교황(Pope)은 재채기를 하는 사람에게 옆에 있던 사람이 하느님의 은총(God's blessing)을 기원해 주도록 지시했는데,그것이 지금의 "Bless you!"의 유래라고 합니다.

또한 옛날 사람들은 재채기를 하면 코를 통해 영혼이 빠져 나간다고 믿었기 때문에 심한 재채기 후에 영혼이 떠나가지 않도록 신의 은총을 빈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요즘은 재채기를 하면 걱정해 주는 의미에서 "감기 기운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정도의 뜻으로 쓰이는 것이지요. 모르는 사이더라도 옆 사람이 재채기를 하면 "Bless you!"라고 말해 주는 것이 영어권 문화의 에티켓입니다. 또 누군가 "Bless you."라고 말해 주었을 때는 대개 "Thanks."라고 대답합니다.
"회사에서 자리가 비었을 때 TO가 났다고 하는데 무슨 뜻인가요?"

TO는 사장부터 평사원까지 한 회사의 조직 구성을 표시한 기구표를 뜻하는 Table of Organiza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입니다. 그러니까 'TO가 났다'고 하는 표현은 그야말로 국산 영어이고 억지로 말이 되게 하자면 'TO에서 어떤 자리가 비어 있다'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영어에서는 자리가 비었을 때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결원이 생긴 일자리를 a vacant job이라고 하며 공석은 vacancy라고 하는데 "There's a vacancy in personnel department"라고 하면 '인사부에 결원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vacancy는 비교적 공식적인 표현이고 어느 부서에 공석이 생겼다는 말을 infor
mal하게 표현하려면 "There's a job opening in…"이라고 하면 됩니다.


"한국인은 닭살이 돋고, 미국인은 거위살이 돋는다?"

날씨가 추울 때 혹은 무서울 때 살갗에 돋는 '닭살'이라는 우리말을 영어로 그대로 옮겨 'chicken skin'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Konglish이며 영어에서는 닭살 대신 '거위살'이라는 말로 같은 의미를 표현합니다. 따라서 '닭살 돋는다'는 영어로 "I've got goose bumps[flesh,pimples]"라고 합니다. 이는 거위 털이 너무 잘 자라서 적어도 1년에 다섯 번은 뽑아야 하는데 그렇게 털이 뽑힌 거위가 추위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서 소름이 끼치는 것을 '거위살이 돋는다'라고 표현하게 된 것입니다. 이 밖에도 비슷한 표현으로는 "My flesh crawled"가 있습니다.

ex.The sudden cold brought her arms and legs goose bumps.(갑작스런 한기로 인해 그녀의 팔다리에 닭살이 돋았다)
My flesh crawled at the mere thought of it. (그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 사이렌(Siren)이 '매혹적인 여자'를 뜻하는 이유는? >

사이렌은 머리 부분은 여자,몸은 새의 형상을 가진 바다의 요정이었다고 합니다. 이 요정들은 험한 바위들로 덮여 있는 섬에서 살았는데 그녀들의 노랫소리가 너무나 매혹적이어서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섬 근처로 이끌려 오게 되었고,결국 암초에 배가 부딪쳐 난파를 당하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날 사이렌은 '남자를 현혹시키는 매혹적인 여자'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며,넓은 의미로는 '위험하면서도 유혹적인 것'들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 A:Look at Den going over to that fox Cindy.
B:If I were him,I'd stay away from that siren.

A:저 여우 같은 신디에게 덴이 홀딱 빠진 것 좀 봐.
B:나라면,저 위험하고 매혹적인 여자를 멀리할 텐데.


< 손(hand)+모자(cap)=handicap 이라고? >

17세기 영국에서는 'hand in cap'이라는 게임이 유행했는데 그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한 사람이 물건을 내놓고 다른 사람의 물건과 교환을 제의합니다. 그러면 심판이 두 물건의 가치를 판정한 뒤 각자의 판돈을 모자에 넣습니다. 이때 심판은 가치가 적은 물건을 내놓은 사람이 더 많은 판돈을 내게 했습니다. 이것이 발전해 강자에게 지우는 '부담'이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이 게임의 규칙이 'handicap match[race]'라고 하는 경마에도 적용되어 승률이 높은 말에게 짐(weight)을 지워서 달리게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원래 게임의 한 규칙이었던 것이 나중에 '불리한 조건','장애'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월급이 쥐꼬리만하다'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아주 적은 금액의 월급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쥐꼬리로 표현하지만 영어에서는 닭 모이에 빗대어 chicken feed라는 말을 씁니다. 따라서 "나는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고 일한다"는 "I work for chicken feed."가 됩니다. 또는 "I work for peanuts.""I'm making slave wages."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for chicken feed는 문자 그대로 '닭 모이를 살 수 있을 정도'라는 말이므로 '헐값으로','거의 공짜로'라는 의미로 쓸 수도 있답니다.

ex. It's impossible to live on such a chicken feed salary.

(그런 쥐꼬리만한 월급으로는 살 수가 없다. )

I got these things for chicken feed in the flea market.

(이 물건들은 벼룩시장에서 거저 주워오다시피 했어. )
 
 
['FM대로 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어디서 온 말인가요?]


모든 일을 정해진 규정에 맞춰 그대로 하는 사람을 보고 "그 사람 FM이야"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군대에 갔다 온 남자들이 흔히 쓰는 말입니다. 여기서 FM은 군대 용어로 훈련교관이 병사들을 훈련시킬 때 지침으로 삼는 '야전교범'을 뜻하는 Field Manual의 약자입니다.

군 지휘관 중에서도 병사들을 훈련시킬 때 훈련시간과 내용을 야전교범에 나와 있는 규정에서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철저히 실시하는 사람이 있는데(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이겠지만^^;),병사들은 그런 지휘관을 보고 "FM대로 한다","그 사람 FM이야"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 말이 그대로 일반사회에도 흘러나와 쓰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영어로는 "He goes strictly by the book.(그는 규정을 엄격하게 지킨다.)"이라고 해야 옳은 표현입니다.

출처 : 한국경제신문
원본 : 영어상식 1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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