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 법사님의 노트
1
▶마음을 觀하다.
달마대서는 혜가스님의 물음에 대답하였다.
마음을 관하는 이 법이 일체를 다스리니 가장 간단하고 중요한 법이다.
(達摩 答慧可曰 觀心一法이 總攝諸行이니 明爲省要니라)
▶ 마음을 깨달으면 삼계를 벗어난다.
마음을 잘 거두면 해탈이다. 마음이 깨끗하면 국토도 깨끗하다.
마음이 아라한도 되고, 마음이 하늘도 되고, 마음이 사람도 되며,
마음이 축생도 되며. 마음이 지옥도 되고, 마음이 아귀도 되나니
이세상의 도든것을 다 마음이 만드느니라.
마음이 밝으면 세상이 아름답다.
마음을 열면 하늘도 보느니라. 마음은 선과 악의 근본이다.
중생은 언제나 대상과 함께 하고 대상과 하나로 어울리느니라,
선한 마음을 가지면 대상을 선하게 보고 비열한 마음을 가지면
대상을 나쁘게 보게 되느니라.
▶ 모든 악행을 하지 말고(諸惡莫作)
온갖 선행을 받들어 행하라(衆善奉行)
그리고 스스로 그 뜻을 깨끗이 하라(自淨其意)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是諸佛敎)
▶ 마음으로써 마음을 구하였으나 불가득이다.
1) 마음은 대상을 아는 역할을 하는 자신이기 때문에 대상화 할 수 없다.
2) 대상화된 것은 벌써 마음 그 자체가 아니며
마음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구정선사가 행자의 몸으로 스승을 찾아 금강산에 갔더니
스승이 밥 지을 부뚜막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가 아무리 정성껏 부뚜막을 만들어도 정성이 없다고 걷어차길 여덟 번!
그래도 그는 오로지 스승을 믿는 마음과 도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화 한번 내지 않고 다시 온갖 정성을 기울여 부뚜막을 만들었지요.
아홉 번째! 스승은 부뚜막은 쳐다도 안보고
“이제 너의 이름은 구정(九鼎)이다” 하시며
제자로 삼아 道를 일러주셨습니다.
3
▶ 부처님도 오온은 있다고 하신다.
오온이 무상하고 괴롭고 변혁 하는 것으로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오온이 괴롭고 변역하는 것이 외부에 있다는 것이 아니고
오온은 우리에게 무상하고 괴롭고 변혁하는 모습으로
인식 되고 있다는 뜻이다.
▶ 고는 무상한 오온과 불변한다고 계탁된 자아 사이의 갈등임을 발견했다.
오온은 무상하며 무상한 것은 고이고, 고인 것은 무아다.
무아의 실상이 중생계에 고이며 출세간에서는 무아이다.
무아는 중도의 입장에서 이야기 된 것이며 무견에서 이야기된 것이 아니다.
무아는 연기하는 나를 의미한다. 나(무아)는 행위(업)로 존재합니다.
▶ 부처님의 깨달음은 연기법이다.
죽음이 죽음이 아니라 태어났다는 착각된 생각이 죽음이다.
연기된 것은 실체가 없다. 어떤 것도 버린다든지 취할 수 없다는
무아행이 수반 되여야 그 뜻을 정확하게 체험 되여 진다.
연기법이 아닌 것은 없다. 연기된 것을 무명으로 인연해서
있지는 않는 존재가 있다 고 착각 하여 괴로워하고 있다.
▶ 존재.
1. 우리와는 상관없이 외부에 있는 것.
2. 아무리 짧은 시간 동안이라 할지라도 자기 동일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어디에도 자기 동일성을 한 순간이라도 유지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왜냐하면 모든 존재는 주변의 조건과 함께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3. 모든 존재의 동일성은 외부의 사물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는 개념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념은 진실이 아니고 허위이므로 존재의 동일성은
그 자체가 허위다.
4. 불꽃의 비유는 외관상의 자기 동일성은 유지 하지만 그러나 지속적인
자기 생성과 소멸만이 있을 뿐이다.
5. 동일한 사물이 존재한다고 알고 있으나 사실은 허망한 것들이 멸하면
다음 허망한 것들이 상속 하고 있을 뿐이다.
세간 사람은 그것이 사라지지 않고 무명으로 허망한 생각이 큰 괴로움이다.
6. 무상은 찰나멸이 아니라 영원하지 못한다는 비영원성을 나타낸다.
7. 사물들은 존재적으로 순간적이기 때문에 영원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생성되었다가 지속하다가 없어지는 속성을 지녔기 때문에 영원 하지 못한다.
8. 나와 세계가 먼저 존재하고 그 속에 우리의 삶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통해 나와 세계가 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9. 무명에서 연기한 행은 허망한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행에 대하여 진여라고 하고 있습니다.
허망한 행은 연기한 법인 행을 존재로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의지로 착각 하고 있는 행이고 부처님의 행은 무명에서 연기한 행입니다.
연기한 법으로서의 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