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4. 17:0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정원과 글과 음악
그대는 규칙에 붙들려 있다.
예수는 말하곤 했다.
'나는 너희들을 본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무덤 같다는 것을,
석회를 바른 벽 같다는 것을 느낀다.
너희는 바깥에만 석회를 바른 벽처럼 내면에선 죽어 있다.'
그것은 아름답고 깨끗해 보일지 모른다.
규칙들은 그대에게 외부적인 깨끗함을 준다.
그러나 내면에서 그대는 여전히 바보다.
그리고 기억하라.
오직 바보들만이 규칙을 따른다.
현자는 이해라려고 노력할 뿐 규칙에 대해선 잊는다.
현자는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규칙을 가진 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
그는 항상 규칙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은 매 순간 변화한다.
순간에서 순간으로 끝없이 변화한다.
삶은 그대를, 또는 그대의 규칙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매 순간이 새롭다. 그리고 만일 그 규칙이 낡은 것이라면
그대는 언제나 과녁에서 빗나갈 것이며,
부적합한 인간이 될 것이다.
규칙을 맹종하는 자,
그는 어디서나 늘 부적합한 존재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삶은 끝없이 흘러가고 있는데
그는 규칙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그대의 내면을 바라볼 때
그대는 규칙에 붙들려 있다.
어린시절에 규칙들이 주어졌으며,
그대는 아직도 그것들을 붙들고 있다.
그때 이후로 그대는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다.
설령 일흔 살이 될지라도 여전히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을 것이다.
깨달음을 향한 모든 노력은
그 붙들린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
앞으로 나아가는 것,
다시금 흐름을 되찾아 얼어붙지 않는 것이다.
얼음처럼 굳어지지 말라. 흐르는 물처럼 되라.
하나의 강물처럼. 규칙들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삶은 끊임없이 새롭게 일어나고 있으며,
오직 진정한 이해만이
그것에 반응할 수 있음을 잊지 말라.
글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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