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불국사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영지.
2.석가탑(무영탑).
3.영지석불좌상(아사녀석불).
4.영지에서 바라 본 토함산.
이맘때면 경주 외동에 있는 영지가
참 아름다운데
오늘은 영지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뭐 다들 아는 이야기긴 하지만...
백제에서 남편 아사달을 찾아 신라로 온 아사녀는
끝내 영지에 석탑의 그림자가 비치지 않자 영지에 몸을 던지고,
석가탑을 완성한 후 그 소식을 늦게 들은 아사달은
영지 근처의 바위에 아사녀를 그리며 석불을 만들고는
자신도 영지에 몸을 던진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의 현장.
찾아 갈 때 마다 가슴이 아리해 지는 건
무슨 까닭일까?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백제 땅에서 신라 땅으로 사랑을 찾아 온
같은 여성으로서 느끼는
일종의 동병상련 같은 것일까?
근데 이건 엄청난 큰 비밀인데요 ^^*
음력 7~8월경 하늘빛이 맑은 날 해거름에
영지의 물빛이 조용해지면
토함산 그림자가 영지에 들어온다는 사실.
토함산 그림자가 들어오면 불국사 그림자도 들어오고
그 속에 석가탑 그림자도 들어오겠지?!
아~ 아사녀.
그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수차례의 영지 답사를 통해
발견한 엄연한 사실이랍니다.
회원님들.
경주 오는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답사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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