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 염경희
2008. 7. 11. 19:2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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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智誠>
새해 / 염경희
찬란하게 타오르는 빛의 고요
찬 공기 언 땅 위로 드리운
낡은 어둠 물린 뒤
푸르게 여는 아침의 새소리와 함께
겨울 나뭇가지 간지럼 태우며
묵은 먼지 털어내느라
부산하게 닿는 햇살
두 어깨
시린 가슴 맞댄
그대와 나의 심장 뜨겁게 하나로 뭉쳐
벅차게 뛰도록
뭉클 솟는
저 붉은 환희,
눈부시게 함께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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