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게(臨終偈;涅槃頌)
2008. 7. 11. 19:2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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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고보우(고려말)
인간의 목숨이란 물거품이니
팔십 년이 봄꿈 속에 지나갔네
가죽주머니를 버리고 돌아가나니
한 덩어리 붉은 해는 서산에 지고 있네
人生命若水泡空 八十餘年春夢中
臨終如今放皮袋 一輪紅日下西峯
![](http://www.kargah.com/nagahi/nature/02.jpg)
2 천녕도해(1043-1118)
내 나이 76세
세상의 인연에는 지금 만족하는구나
할아서는 천당을 좋아하지 않았고
죽어서는 지옥을 겁내지 않는다
손까지 놓아버리고 몸은 삼계 밖에서
날 듯이 자유로우니 무엇이 걸리랴
吾年七十六 世緣今已足
生不愛天堂 死不파地獄
撤手橫身三界外
撤手橫身三界外
騰騰任運何拘束
3 운개수지(송)선사
![](http://www.kargah.com/nagahi/nature/06.jpg)
3 운개수지(송)선사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때는
머리가 말의 구유와 비슷하더니
세상에 나온 뒤에는
입이 당나귀 부리와 같구나
백년이면 마침내 스스로 무너지는 것이니
천하의 헤아림에 맡겨두도다
未出世 頭似馬杓 出世後 口如驢角
百年終須自壞 一任天下卜度
![](http://www.kargah.com/nagahi/nature/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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