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笑子의 게송/司空山 本淨선사 (당 선승)

2008. 7. 11. 19:1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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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笑子의 게송/司空山 本淨선사 (당 선승)

 

 

사대는 주인 없어 물과 같으니

 

곧거나 굽은 곳에서 따지지 않으며

 

더럽고 깨끗한 데에 마음을 내지 않고

 

막히고 트인 일에 두 생각이 없듯이

 

경계를 당하여 물같이 무심하면

 

세상을 종횡한들 무슨 일 있으랴

 

 

四大無主復如水  過曲逢直無彼此

淨濊兩處不生心  雍決何曾有二意 

觸境但似水無心  在世縱橫有何事

 

 

 

 

 

◈ 마음에는 걸림이 없습니다.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무심

합니다. 이미 경계를 벗어나서 분별이 끊어지고 장애가 없습니

다.  地水火風 사대가 본래 空한 것인데 사대 가운데에서 어디에 마음을 걸어 둘 것인가?

 사대가 주인이 없으니 주장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습니다.

나라는 소견이 없으면 저 산골 도랑물이 굽은 곳도 곧은 곳도

높은 곳도 낮은 곳도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걸림이 없는 저 모습이 참마음이라 합니다.

언제 우리는 흐르는 물처럼 걸림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