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를 입은 개/이외수

2008. 7. 12. 22:33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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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를 입은 개
 
작가 이외수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문화 인식 수준을 꼬집은 데 이어 이 후보 지지자들을 ‘성조기를 입은 개’로 표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외수는 22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어느 대통령 후보의 망언을 지적한 게시물이 여러 신문에 보도된 뒤로 각양각색의 반응들이 있었다”며 “그런데 그분의 망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기를 쓰고 두둔하시는 ‘대인배’들이 의외로 많았다”고 말했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소인배’ 용어를 ‘대인배’로 바꾸어 비꼰 것이다.

이어 이외수는 “앞으로 대한민국은 그분들의 거룩한 애국심에 힘입어 세계로부터 문화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나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비아냥거렸다.

더 나아가 이외수는 “자부심이 느껴지냐. 동요 하나를 불러 드리겠다”며 ‘성조기를 입은 개’의 사진과 함께 동요 ‘태극기’를 개사한 노랫말을 소개했다.

성조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성조기는 남의 나라 깃발입니다.

강아지가 바람에 팔짝 뜁니다.
강아지는 우리나라 개새낍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이외수가 화난 이유’라는 제하의 글에서 이명박 후보의 “초등학교 때부터 국어나 국사 등 일부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면 어학연수를 안 가도 될 것”는 주장에 발끈, 이 후보가 6월 6일 현충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의 잘못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교정한 사진을 올렸다.

이외수는 “이 분이 과연 대한민국의 언어와 역사를 얼마나 알고 계시기에 저런 망언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 모든 문인들이 영어로 글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라며 “그러실 바에는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이나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외수님의 예리한 통찰력은 우리를 통쾌하게 해주십니다 ^^
애국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알러뷰 이외수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