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尺竿頭不動人

2008. 7. 17. 10:5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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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척간두

   

   百尺竿頭不動人   雖然得入未爲眞

   百尺竿頭進一步   十方世界是全身

 

백척이나 되는 장대 끝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비록 들어오긴 했으나 아직 참 경지는 못되고

백척의 장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만

시방세계가 온 몸이로다

 

 

* 들어 오기 어려운 경지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그 경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생사 해탈이라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까마득한 절벽 끝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그렇다고 마냥 거기에 머물러 있다면 해탈과는 요원하다.

불조나 부모 그리고 자신에게 죄를 짓지 않는 길은 해탈에 있다.

 

사우명시견미타 死牛鳴時見彌陀

즉, 빈둥빈동 놀다가 죽어 소가된 뒤에 피눈물을 흘리면서 후회

한들 소는 <아미타불>을 부르려 해도 <음메>소리밖에 못한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에서 용맹정진하여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이다. 각자 마음 밭에 한그루 무영수無影樹를 심어서 생사를

벗어나야한다. 기둥 세우고 지붕 올리는 불사는 비바람은 피할

있겠으나 무명의 생사 바람은 막지 못하는 것이다.

 

2

    欲悟色空爲佛事  故載芳樹在僧家

    細看便是無上偈  方便風開智慧花

 

색과 공의 이치를 깨달아 불사를 짓기위해

짐짓 나무 한 그루 이 집에 심었도다.

자세히 들어보면 깨달음의 노래가 들리리니

정진의 바람 불어오면 지혜의 꽃이 활짝 피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