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고 줄 고르듯 (여조현지법 如調絃之法)

2008. 7. 17. 12:1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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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인 365 일 >

  
- 제 13 일 -
 
 * 거문고 줄 고르듯 (여조현지법 如調絃之法)
공부는 거문고줄을 고르듯이 하여 팽행하고 늦음이 알맞아야 한다. 
너무 애쓰면 집착하기 쉽고 잊어버리면 무명에 떨어지게 된다.
성성하고 역역하게 하면서도 차근차근 끊임없이 해야 한다.
 
工夫는 如調絃之法하야 緊緩에 得其中이니 勤則近執着하고
忘則落無明이니라. 惺惺歷歷하고 密密綿綿이니라.
                             - <선가귀감>에서
 
* 부처님 제자 <소오나라>비구는 항상 밤잠도 자자 �고 열심히 정
진했으나 깨닫지 못하여 비관하고 있었다. 어느날 부처님은 그를 불
러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네가 세속에 있을 대 혹시 거문고를 타본 일이 있느냐?"하고 물으니
<소오나라>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럼 그 줄을 너무 죄면 소리가 어떻더냐?" - 소리가 끊어집니다.
"너무 늦추면?" -그러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줄을 알맞게 골라야 
소리가 제대로 나옵니다.
"그렇다. 정진도 그와같이 해야하느니라. 너무 조급히 하면 들떠서
병나기 쉽고, 너무 느리면 게을러지게 된다.그러므로 집착하지 말고
게으르지도 말며 꾸준히 힘써 닦도록 하여라"
그는 그날부터 거문고 줄을 고르듯 정진하여 마침내 깨치게 되었다.
 
- 잡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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