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귀감(禪家龜鑑):19. 수행자가 옷과 음식을 대하는 태도

2008. 7. 17. 17: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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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귀감(禪家龜鑑)

    19. 수행자가 옷과 음식을 대하는 태도 아, 불자여, 그대의 한 그릇의 밥과 한 벌의 옷이 곧 농부의 피요 직녀들의 땀이다 도의 눈(道眼)이 밝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말하기를 털을 쓰고 뿔을 이고 있는 것이 무엇인 줄 아는가 그것은 오늘날 신도들이 주는 것을 공부도 하지 않고 거저먹는 그런 무리들의 미래상이다 라고 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고 춥지 않아도 더 입으니 무슨 마음일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눈앞의 쾌락이 훗날 괴로움이 됨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수행자는 음식을 먹을 때 독약을 먹는 것같이 두려워하고 신도에게 보시를 받을 때에는 화살을 받는 것과 같이 두려워하라"고 한 것이다 두터운 대접과 달콤한 말을 수행자는 두려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