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천송반야경:(16. 머뭄이 없는 머뭄)

2008. 7. 18. 15:2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팔천송반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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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천송반야경

    16. 머뭄이 없는 머뭄 그때, 사리불 장로는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그렇다면, 보살대사는 어떻게 반야바라밀에 머무는 것일까? 보살대사는 과연 어떻게 반야바라밀을 배운다는 것일까?"라고 그때, 수보리 장로가 사리불 장로의 마음속을 꿰뚫어 보고 이렇게 말했다. "사리불 장로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부처님은 어디에 머물러 계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까?" 사리불 장로가 말했다. "수보리 장로여, 부처님은 일정하게 그 어디에 머물러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머무르지 않는 마음(不住之心)을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은 인과의 법칙에 지배되는 이 세계와 인과의 법칙을 초월한 그 어떤 세계에도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러자, 수보리 장로는 사리불 장로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리불 장로여, 그렇게 부처님이 머무르지 않으면서 머무는 것과 같이, 보살대사도 마땅히 이와 같이 매사에 머물러야 합니다. 즉, "부처님은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으면서 머무른다. 이와 같이 나도 부처님처럼 매사에 항상 집착하지 않으면서 머무른다."라고. 이상의 설법대로 보살대사는 항상 반야바라밀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머물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