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천송반야경
27. 위대한 지혜의 주문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리고 또 제석천이여,
어떠한 사람이라도
이 반야바라밀을 신수하고,
수지하고, 독송하고, 생각하고,
선포하고, 연설하고, 해설하고,
개시하고, 암송한다면
그 사람은 전쟁터에 가서도
생명을 잃지 않을 것이다.
또 그 밖에 어떠한 재난을 만난다 할지라도
그는 자기의 생명을 잃지 않을 것이다.
만약, 전쟁터에서 누군가가
그에게 칼과 창과 돌 그밖에
어떤 무기를 던진다 할지라도
그 살상무기들이 그의 몸에 맞는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반야바라밀은
위대한 지혜의 주문(呪文)이기 때문이다.
제석천이여,
이 반야바라밀은
불사가의한 지혜의 주문이며,
무한한 지혜의 주문이며,
가장 높은 지혜의 주문이며,
비교할 수 없는 지혜의 주문이다.
이 반야바라밀을 배우고 익히는 사람은,
자기의 위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또 다른 사람의 위험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으며, 자타의 위험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다.
제석천이여,
참으로 이 반야바라밀을 배우는 보살대사는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깨닫고 곧바로
모든 것을 아는 자의 지혜의 본성을 얻게 되어
모든 중생의 마음을 관찰하게 될 것이다.
이 반야바라밀의 배우는 보살대사는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는 경지와,
더 이상 알 것이 없는 경지와,
더 이상 깨달을 것이 없는
경지에서 살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아는
지혜의 본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제석천이여,
이러한 반야바라밀을 신수(信受)하고,
수지하고, 독송하고, 사유하고,
선포하고, 연설하고, 해설하고,
개시하고, 암송하는 사람은
이렇게 현실의 공덕을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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