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법]능엄주 암송시 소리를 내어야 하는가?

2008. 7. 20. 13:2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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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영어를 만났을 때(http://cafe.daum.net/ebuddha/)


소리를 내셔도 좋고
묵독으로 하셔도 좋습니다.


소리를 내셔도 좋다함은
처음으로 독송하시거나
계속한 분일지라도,
생각이 어지러이 한 곳으로 모이지 않을 때는
소리를 내면 그 소리를 듣는 이 놈이 소리에 집중함에
그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옆에 계신 분에게 신경을 씌이게 하시면 안되겠지요?

생각이 대충 가라앉으면
이제는 묵독으로 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일찰라간에 일어나는 칠.팔만 번의 번뇌망상이
어찌 묵독으로 자를 수 있겟습니까?

생각생각을 살피는 것이 정진인 것 같습니다.
화두를 하셔도 마찬가집니다.
화두가 여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하시다가 망상하는 꼴을 보시거들랑
곧 바로 키를 돌리십시요.
그러니, 아이구 할 시간도 없는데
어찌 소리를 내는 그 한가로움에 정진이 되겠습니까?

언젠가 말씀드린 것퍼첨 시간을 재어보라는 것이 여기에 있습니다.
느리면 나도 모르는 망상을 하고 있었다는 고백이지요.

정진은 정직해야 하고 정확해야 합니다.
계속 지어가면
힘 쓰지 않아도 하고 있습니다.
서장에서 이른 得力處가 곧 省力處라는 말씀.
곧 힘을 얻은 곳이 곧 힘을 더는 곳이지요.
신심명에서 불로심력처입니다.


하루에 몇번을 하는가?
소리를 내어야 하는가?
주력인가?
화두인가?

이제는 화살을 뽑고 치료를 할 시간입니다.
정진은 사념정리입니다.
순수로 가는 길목이지요.

가을이 다가옵니다.
해제를 하신 스님들의 간간이 들리는 전화목소리.
함께 사는 것은
하나로, 하나가 되어
생과 사의 고통을 함께함입니다.



이 가을 추수 풍성하소서.
願,
자타일시성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