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법]사념처-네가지 명상의 주제들

2008. 7. 20. 17:0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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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마음을 맑히고 바른 법을 얻는 사념처법

부처님이 쿠루수의 서울 캄마싯담마에 계실 때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의 마음을 깨끗이하고 걱정과 두려움에서 건지며 고뇌와 슬픔을 없애고 바른 법을 얻게 하는 유일한 길이 있으니 곧 사념처법(四念處法)이다.

과거 모든 여래도 이 법에 의해 최상의 열반을 얻었고, 현재와 미래의 여래도 이 법으로 열반을 얻을 것이다. 비구는그 몸(身)과 느낌(受)과 마음(心)과 법(法), 이 네가지에 대해 똑바로 관찰하고 끊임없이 정진하여 바른 생각과 지혜로써 세상의 허욕과 번뇌를 끊어 버려야 한다.

어떤 것이 몸을 바로 관찰하는 법인가. 비구가 숲속이나 나무 밑, 혹은 고요한 곳에서 몸을 바로하고 앉아 오로지 한 생각으로 호흡을 조절하되, 길게 들이 쉬고 내쉴 때에는 그 길다는 것을 알고, 짧게 들이 쉬고 내쉴 때에는 그 짧다는 것을 알아라. 온 몸으로 들이 쉬고 내쉬는 것을 알아 마음을 다른 데로 달아나지 못하게 하라.

이 몸을 관찰하되, 몸이 어디 갈 때에는 가는 줄 알고 머물 때에는 머무는 줄 알며, 앉고 누울 때에은 앉고 누웠다는 상태를 바로 보아 생각이 그 몸의 동작 밖에 흩어지지 않게 하여라. 어떤 사물에도 집착하지 말고 다만 이 몸 관찰하는 데에 머물게 하여라. 이과 같이 이 몸의 굴신과 동작의 상태를 사실대로 관찰하여 한 생각도 흩어지지 않게 되면, 몸에 대한 형상이 눈앞에 드러나 바른 지혜가 나타나며, 이 세상 어떤 환경에도 집착하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이 몸이 애초에 무엇으로써 이루어졌는지 사실대로 관찰해야 한다. 이 몸은 지수화풍(地水火風) 네가지 요소가 한데 어울려 된 것임을 밝게 보아야 한다. 솜씨 있는 백정이 소를 잡아 사지를 떼어 펼쳐 놓듯이 비구도 이 몸을 네 요소로 갈라 눈앞에 드러내 놓아야 한다.

숲속에 버려진 시체가 하루 이틀 지나면 부어 터지고 썩어 문드러지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이 몸은 그렇게 되고 말리라고 알아야 한다. 그 형상이 눈앞에 역력하면 모든 허망한 경계에 집착하지 않게 될 것이다. 또 숲속에 버려진 시체의 백골, 한두 해 지나 무더기로 쌓인 백골, 다 삭아 가루가 된 해골을 보는 것과 같이 비구들도 그 몸을 주시하되, 이 몸도 저 꼴을 면치 못하리라고 관찰하면 세상의 모든 집착을 버리게 될것이다. 비구는 몸에 대해 이와 같이 관찰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이 때와 장소를 따라 그느끼는 작용에 대해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 느낌에는 세 가지가 있다. 괴로움을 느끼는 작용, 즐거움을 느끼는 작용,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을 느끼는 작용이다. 즐거움을 누릴 때는 즐거운 줄 알고, 괴로움을 당할 때는 괴로운 줄 알며,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을때는 또한 그런 줄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자기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사실대로 관찰하고 타인의 느낌도 객관적으로 관찰하면 그 느낌이 눈앞에 나타난다. 느낌이 시시로 변해 고정된 괴로움이나 즐거움, 고정된 불고(不苦) 불락(不樂)이 없음을 알아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가 느낌에 대해 관찰하는 법이다.

또 어떤 것이 마음을 관찰하는 법인가. 마음에 탐심이 일어나면 '이것이 탐심이구나' 라고 알고, 탐심을 버리면 버린 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성내는 마음,어리석은 마음, 뒤바뀐 마음, 넓은 마음, 좁은 마음, 고요한 마음, 산란한 마음, 해탈한 마음,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스스로 낱낱이 안팎으로 살피고, 그 마음이 일어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을 관(觀)하여 눈앞에 대하듯 하면 세상의 어떤 집착이라도 놓아 버리게 된다. 이것이 마음을 바로 관찰하는 법이다.

끝으로 어떤 것이 관찰하는 것인가. 안으로 탐욕이있으면 있는 줄 알고 없으면 없는 줄 알며, 또 탐욕이 일지 않았더라도 일어나 것으로 관하고, 일어났을 때에는 없어진 것으로 관하며, 이미 없어진 것은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성내는 마음, 졸음, 산란한 마음, 의혹 등도 안팎으로 관하고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관하여, 그것이 뚜렷하게 눈앞에 드러날 때에는 세상의 모든 집착을 버리게 될 것이다. 비구들, 누구든지 이 사념처관을 단 한달만이라도 법대로 닦으면 탐욕과 불선법(不善法)을 떠나 성인의 길에 들게 될 것이다. 이 사념처관은 중생의 마음을 깨끗이 하고 걱정과 두려움에서 건져내며,고뇌와 슬픔을 없애고 바른 법을 얻게 하는 유일한 길이다"

비구들은 이와 같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다들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中阿含 念處經 

 

 

사념처에 바탕을 둔 이러한 종류의 명상수련은 수많은

   부처님들과 해탈을 얻은 성스러운 자들이 실천했던 것이다.


   이제 당신은 과거에 깨달은 자들이 수련했던 것과 똑같은 종류의

   수련을 하게 된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 한다.


   또한 당신은 깨달은 자, 부처님께서 당신에게 명상하라고

   일러준 사무량심(四無量心)에 대해서 간단히 명상하면서

   수련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무량심
   
    1) 慈: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해서 차별 없이
           무한한 자비를 베푼다.

    2) 悲: 싸움과 갈등속에 있는 중생을 보고 슬픈
           마음을 일으킨다.

    3) 喜: 다른 중생의 성공에 더불어 기뻐한다.

    4) 捨: 삶의 모든 성쇠에 관하여 평정한 마음을 가진다.



   그것들에 대해서 명상하는 과정에서 당신은 심리적인 충족감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네개의 명상의 주제들은

   부처님의 거룩함, 자비심, 육체에 대한 혐오 그리고 죽음이다.



   첫째, 부처님의 9가지 중요한 특성을 지극한 마음으로

         찬탄하면서 부처님에게 귀의 하여야 한다.


    진실로 부처님은 성스러우시며, 완전히 깨달은 자이며,

    지혜와 행동이 완벽하며, 복덕자이며, 세간사를 모두 다 알며,

    인간을 가르치는 데는 견줄 수 없는 스승이며,

    신과 인간들의 스승이며 최고로 높으신 분이다.



   둘째, 모든 감각이 있는 존재들(有情)에 대해서 당신의

         자애(慈愛)를 받는 존재로 명상하면서,

         당신의 자애로운 생각으로 튼튼하게 되며,

         당신 자신을 모든 감각있는 존재들과 아무런

         차별이 없이 다음과 같이 동일화 해야 한다.


    '나는 적의감, 질병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나와 마찬가지로 또한 나의 부모, 스승, 훈계자, 동료

     그리고 하찮은 유해로운 존재조차도 적의감, 질병,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셋째, 육체의 혐호스러운 성질을 명상하면서 당신이

         불건전한 집착을 제거하는 것을 도와주며,

         많은 사람들도 육체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도록 한다.


    예를들면 위장, 내장, 담, 점액질, 고통과 같은 육체의 불결한

    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면 육체에 대한 집착은 사라진다.



   * 육체의 명상에서 사용되는 신체의 32부분

     머리카락,체모,손톱,치아,피부,살덩이,근육,뼈,골수,신장,

     심장,간,횡경막,비장,폐,장,장간막,위장,배설물,담즙,점액질,

     고름,피,땀,(상처의)진물,눈물,콧물,혈청,타액,활액,오줌,뇌



   넷째, 항상 죽음에 접근하는 현상을 명상하는 것이다.


    불교의 스승들은 삶은 불확실 하지만 죽음은 확실하다고 강조한다.

    삶은 그것의 목적으로 죽음을 갖고 있다.

    여기에 태어남, 괴로움, 질병, 죽음 그리고 결국에는 죽음이 있다.

    이것은 모든 존재가 겪어야 할 모습니다.







                - '깨달음으로 이끄는 명상' 중에서 -

       '깨달음으로 가는 명상'의 기초수련의 예비단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