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0. 13:3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나는 항상 이치를 살펴서 어리석음을 다스리니
어리석은 사람이 성내는 것을 보더라도 지혜로운 사람은 침묵으로 성냄을 항복받는다.
힘이 없으면서 힘 자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의 힘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진리를 멀리 벗어나니
이치로 볼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큰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약한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은
가장 훌륭한 참음이라 할 수 있으니 힘이 없으면 어찌 참고 용서하겠는가.
남에게 온갖 모욕을 당할지라도 힘있는 사람이 스스로 참아내는 것은 가장 훌륭한 참음이니
스스로 힘이 없어 굴복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어찌 참는 것이라 하겠는가.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하듯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
남이 나를 향해 불같은 성질을 내더라도 돌이켜서 스스로 침묵을 지켜라.
이러한 이치를 잘 지키면 스스로 이롭고 남에게도 이롭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러한 이치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침묵하고 참는 사람에게 자신이 이긴 것으로 여겨 오히려 험담을 하나니
모욕을 말없이 참아내는 사람이 언제나 이기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자기보다 강한 사람 앞에서 애써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에 참는 것이요,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 참는 것이며,
자기보다 약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가장 훌륭한 참음이다.
- 雜阿含經 -
참을 忍 세개면 살인도 막는다는 말이있죠.
참는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만 언제까지 참느냐가 문제고 이런것도 참아야 하느냐가 문제고 이렇게 참아야 하느냐가 문제가 되죠.
참는다는 것 그 자체보다도 참기전에 여러가지 따져야 될게 많은게 사람들 사는 모양인듯 합니다.
그런데 윗글에서는 참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스로의 인내에 대한 귀감이기도 하고 다른이의 참음에 대한 지혜의 눈을 갖게 해주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글이 필요하신 분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또한 많이 필요한 글이기도 했습니다.^^
사진은 아일랜드에 있는 Limerick 성당에 대천사 조각상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지나 들어오는 햇살에 어두컴컴한 실내에 무릎을 꿇고 있는 천사의 모습인데...
천사도 무언가 무릎을 꿇고 참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천사가 힘이 없어서 참고 있을까요, 날지를 못해서 참고 있을까요..저 앞에서 한참 저 천사를 봤던 기억인데...
우리들의 참음은 어떤 참음인지 한번 반성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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