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을 좇는 일
2008. 10. 14. 10:1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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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좇는 일
잠깐 즐거움을 누리는 일이여,
그 즐거움이 괴로움의 원인인 줄 알지 못하도다.
一期趁樂 不知樂是苦因
일기진락 부지락시고인
- 『위산경책』
잠깐의 즐거움을 누리는 일이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단 출가 수행자뿐만 아니라 어쩌면 세상 사람들 모두 항용 범하는 일일 것이다. 어릴 때 놀기에 바빠서 숙제를 하지 않다가 선생님에게 혼이 나기도 하고, 놀러 다니다가 친구들과 한 때의 재미로 못된 짓을 한 것이 습관이 되어 형무소를 제 집 드나들듯이 하는 사람들도 많다. 평생을 기박(碁博)과 주색의 재미에 빠져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한 순간의 즐거움 때문에 평생을 망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출가하여 남과 다르게 수행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나 게으르고 속된 일에 맛들려서, 젊을 때는 즐거웠으나 나이가 들어 아무 것도 이룬 것은 없고 승속간에 천대를 받고 사는 경우가 다 위산 스님의 경책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과 모든 수행자들이 다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출가하여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강원에서 이 글을 뼈에 사무치도록 읽고 또 읽게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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