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출지,간월재
2008. 10. 16. 12:17ㆍ일반/생활일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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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연화(柳湖蓮花),
청도팔경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유등연지의 연꽃은 장관이다. "신라지"로도 불리는 이 연못은 둘래가 약 700m로 크진 않지만 연꽃만큼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수면을 뒤엎은 붉은 홍련과 탐스런 연밥이 가까이 있는 정자 "군자정"과 조화를 이룬다. 인근 주민들을 제외하고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모헌 이육선생이 무오사화로 유배된 형과 이곳에 은거하면서부터 연꽃을 심었다고 한다. 군자정은 모헌 선생이 시를 읊고 글을 짓던 곳이다.
올해는 좀 늦게 찾아간 탓에 연꽃이 많이 떨어졌다. 어느새 유등지도 사람들에게 제법 알려져 군자정에 발 디딜 틈이 없다. 얼마 뒤 연꽃이 모두 지고 연밥만 앙상하게 남으면 그 또한 장관일터 그때 다시 한 번 더 와야겠다. 멀리서 사진 몇 커트 찍고 서둘러 이웃마을에 있는 용강서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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