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막아라.

2008. 10. 31. 10:0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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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고 막아라.
              부질없는 일들을 알아보자.
              뚝이 무너지고 있는데
              마음은 도망가고 없고,
              생각은 부족해서 없다.
              이몸은 뚝앞에 우둑커니 서서 멍하다.
              몸은 여기에 묶여 있는데
              마음은 동쪽으로 가고
              생각은 서쪽으로 간다.
              나 하나가 여러갈래로 나뉘어져 ..
              눈은 있으되, 눈이 없고,
              귀가 있으되, 귀도 없다.
              누구를 믿고
              누구를 따라야 하는가?
              속지말라.
              그리고 깨어나라.
              밖에 보이는 것들은
              나 자신을 휴혹하는 유위의 조작임을 알라.
              나를 더욱 혼란케하려고
              밤낮 가리지 않고 업그래이드 하고 있음을 알라.
              믿지말라.
              그리고 막아내라.
              새소리, 물소리, 풍경소리를 제외하고는
              나 자신을 구속하려는 유위의 조작임을 알라.
              나를 꽁꽁 묶어 두려고 새로운 주장들을
              한결같이 내 놓고 있음을 알라.
              나자신을 장애인으로 내 몰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
              앞 못보는 장님이
              입으로만 말을 하고,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가
              입으로 말하는 시절이다.
              나 자신이 이렇듯
              장애인이 되어주면 누가 가장 큰 이익을 보게되는 걸까.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
              가장 무서운 법이다.
              멈추고 막아라.
              그리고 장애인에서 탈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