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도 운문사 비로자나부처님-
***정진에만 힘쓴다면 반드시 뜻을 이룬다***
♣ 수도하는 사람은 마치 나무 토막이 물에 떠서
물결을 따라 흘러가는 것과 같다.
양쪽 기슭에 닿지 않고, 누가 건져가거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도 않고 썩지도 않는다면,
이 나무 토막은 마침내 바다에 다다를 것이다.
우리들도 이와 같아서 탐욕에 빠지거나
그릇된 일에 휩쓸리지 않고 정진에만 힘쓴다면
반드시 뜻을 이룰 것이다.
-사십이장경 말씀-
♣ 활을 만드는 사람은 활촉을 단속하고,
뱃사공은 선박을 단속한다. 목수는 목재를 단속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행동을 신중하게 하여 비방과 칭찬에
동요하지 않는다.
마치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지혜 있는 사람은 그 마음이 깨끗하고 텅 빔이
마치 깊은 못이 맑고 환한 것과 같다.
-법구경 말씀-
♣ 어떤 사람이 구슬을 가지고 바다를 건너다가
그 구슬을 빠뜨렸다.
그러자 그는 바가지로 물을 떠 언덕 위에 버렸다.
그 때에 바다의 신이 말했다.
"너는 어느 때나 이 물을 다 떠 버리겠느냐?"
"이 목숨이 끝나고 또 태어나더라도 중단하지 않겠다."
바다의 신이 그 뜻이 큰 것을 알고 구슬을 내주어서 돌려 보냈다.
-삼매경 말씀-
♣ 부처님께서 모두들 바보라고 놀리는 주리반특을
지도하신 일이 있다.
주리반특이 여쭈었다.
"부처님, 저는 너무 어리석어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잘 안 됩니다.
어떻게 하면 수행을 할 수 있을까요?"
"걱정 말아라. 주리반특이여. 자기가 어리석은 줄 아는 사람은
이미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자는 자기가 어리석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사람이다."
-아함경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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