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가 죽으면서 남긴 말

2008. 11. 22. 10:2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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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가 죽으면서 남긴 말 - 장자 잡편 32 열구어 18번째이야기 - 장자가 임종을 맞이했을 때 제자들은 성대한 장례식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자가 말했다. "나는 하늘과 땅을 나의 관으로 삼을 것이다. 해와 달은 나를 호위하는 한쌍의 구슬이 될 것이며 혹성과 별무리들이 내 둘레에서 보석으로 빛날 것이다. 만물이 내 장례에 조문객으로 나를 맞이할 것이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모든 것은 두루 돌보아진다." 제자들이 말했다 "우리는 까마귀와 솔개들이 스승님의 시신을 쪼아먹을까 두렵습니다." 장자가 말했다. "그렇다, 땅 위에 있으면 나는 까마귀나 솔개의 밥이 될 것이다. 그리고 땅 속에서는 개미와 벌레들에게 먹힐 것이다. 어느 경우든 나는 먹힐 것이다. 그러니 왜 그대들은 새에게 먹히는 경우만 생각하는가?" 삶은 단순하고 죽음도 단순하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모든 것을 문제로 여기고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부터 그대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매순간 삶이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그대는 머리로 궁리한다. 기다려라 조금만 기다리면 그 비밀을 알아낼 것이다. 삶은 결코 알아나지 못한다. 평생의 삶이 그냥 왔다가 돌아간다. 그대는 살아있지 못하고 죽지도 않은 채 그냥 질질 고달프게 끌려다니며 인생을 허비한다. 삶과 죽음은 둘다 좋은 것이다. 삶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죽음에도 아름다운 것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하나의 문제로 해결하려든다. 자연에는 문제가 없다. 별들도 하늘도 나무도 폭풍도 아무 문제가 없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 나무가 그를 창조한 자를 몰라 고민하는 것 보았는가? 강물은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는다. 그들은 목적지도 묻지 않는다. 그것을 묻는다면 강은 더 이상 흐르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어김 없이 바다에 이른다. 나무와 강물도 도달하는데 왜 인간은 아닌가? 그것이 일어나게 내버려 두라 이것이 장자의 철학 도의 핵심이다. 강물이 도달한다면 인간도 도달할 수 잇다. 생각으로 궁리하지 말라. 관념이 없으면 삶은 하나의 신비 아름다운 흐름 그 자체다. 장자는 아직 죽지 않았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벌써 시체치울 생각을 하고 있다. 전혀 있지도 않은 문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걱정하는 것이 인간들이다. 지금 한사람의 도인이 삶의 절정에서 불타오르고 있다. 장자같은 인간은 드문 인간이다. 한 사람의 붓다다. 그런 인간이 지금 삶의 절대 순수지점에 다가가고 있다. 그 아름답고 위대한 순간에 제자들은 아무도 제대로 눈을 뜨고 있지 못하다. 장자는 존재에 관심이 있다. 제자들은 행위에 관심이 있다. 인간은 계획하는 것에 미쳐있다. 우리는 삶을 계획하고 죽음까지도 계획한다. 계획을 통해서 자연스러움이 사라진다. 존재의 환희가 사라진다. 예수는 들에핀 한 송이 꽃을 찬양했다. 그 꽃이 솔로몬의 보화보다 어름다울 것이라했다. 꽃은 지금 여기에 있다. 아무 치장도 않고 자연 그대로 이다. 인간들은 언제나 슬프고 추하다. 그들은 지금 이 곳에 있는 적이 없다. 언제나 미래에 살며 유령같은 존재들이다. 스승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그들은 스승의 삶을 보지 못하고 죽음만 되뇌인다. 이것은 장자의 제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현실이다. 그들은 죽음을 하나의 상품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삶도 상품처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모든 것은 두루 돌보아진다. 이것이 침묵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의 느낌이다. 삶과 죽음, 모든 것, 그대는 어떤 것도 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은 그대 없이도 일어난다. 그대가 개입할 필요가 없다. 그대 없이도 모든 것은 완전하다. 그대는 이 존재계를 더 좋게 만들 수 없다. 인간이 더 가난햇던 시절에 더 행복했다. 너희는 삶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듯이 죽음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솔개한테 먹히든, 벌레에게 먹히든 자연의 법대로 내버려두라. 선택하지 말라. 그것은 삶을 조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역시 조작하지 말라. 나는 존재계에 육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 존재계가 알아서 내 육체를 만들어 세상에 내 놓았다. 따라서 육체를 해체하는 것도 존재계가 알아서 할 것이다. 우리는 왜 잡아 먹히는 것을 두려워 하는가 사는 동안 수천마리의 닭과 소와 물고기를 잡아먹고 먹는 일을 통하여 생명을 파괴해 왔다. 생명체는 생명을 먹는다. 채식주위자라해도 마찬가지다. 모든 생명체는 다른 무슨 생명체의 식량이다. 그대가 지금까지 모든 생명체를 먹어 왔듯이 이제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만족하라. 그들이 그대를 존재계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을 보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죽은 것을 보존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어떤 것도 보존할 수 없다. 산 것은 상처입기 쉽다. 그런데 죽은 것까지 다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넌센스다. 장자는 말한다. 나는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존재의 법이다. 존재는 하나의 자유이다. 삶이 그 자체로 자유이게 하라. 이것은 우화가 아니라 실지로 있었던 일이다. 그대가 더 높은 경지에 이를수록 그대의 존재는 더 높이 성장한다. 그대는 다른 존재와도 하늘과 별과도 교감할 수 있다. ♩.. 心想曲 이뭐꼬(What is the Ego)

                                                   

                                                  - 장자가 죽으면서 남긴 말 -
                                                   

                                                  (장자 잡편 32 열구어 18번째이야기)


                                                  장자가 임종을 맞이했을 때 제자들은 성대한 장례식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자가 말했다.

                                                  "나는 하늘과 땅을 나의 관으로 삼을 것이다.

                                                  해와 달은 나를 호위하는 한쌍의 구슬이 될 것이며

                                                  혹성과 별무리들이 내 둘레에서 보석으로 빛날 것이다.

                                                  만물이 내 장례에 조문객으로 나를 맞이할 것이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모든 것은 두루 돌보아진다."

                                                   

                                                  제자들이 말했다

                                                  "우리는 까마귀와 솔개들이 스승님의 시신을 쪼아먹을까 두렵습니다."

                                                  장자가 말했다.

                                                  "그렇다, 땅 위에 있으면 나는 까마귀나 솔개의 밥이 될 것이다.

                                                  그리고 땅 속에서는 개미와 벌레들에게 먹힐 것이다.

                                                  어느 경우든 나는 먹힐 것이다.

                                                  그러니 왜 그대들은 새에게 먹히는 경우만 생각하는가?"

                                                   

                                                  삶은 단순하고 죽음도 단순하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모든 것을 문제로 여기고

                                                  그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부터 그대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매순간 삶이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그대는 머리로 궁리한다.

                                                  기다려라 조금만 기다리면 그 비밀을 알아낼 것이다.

                                                  삶은 결코 알아나지 못한다. 평생의 삶이 그냥 왔다가 돌아간다.

                                                  그대는 살아있지 못하고 죽지도 않은 채

                                                  그냥 질질 고달프게 끌려다니며 인생을 허비한다.

                                                   

                                                  삶과 죽음은 둘다 좋은 것이다.

                                                  삶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죽음에도 아름다운 것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하나의 문제로 해결하려든다.

                                                  자연에는 문제가 없다.

                                                  별들도 하늘도 나무도 폭풍도 아무 문제가 없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

                                                  나무가 그를 창조한 자를 몰라 고민하는 것 보았는가?

                                                  강물은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는다.

                                                  그들은 목적지도 묻지 않는다.

                                                  그것을 묻는다면 강은 더 이상 흐르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어김 없이 바다에 이른다.

                                                  나무와 강물도 도달하는데 왜 인간은 아닌가?

                                                  그것이 일어나게 내버려 두라.

                                                  이것이 장자의 철학 도의 핵심이다. 

                                                  강물이 도달한다면 인간도 도달할 수 잇다.

                                                  생각으로 궁리하지 말라.

                                                  관념이 없으면 삶은 하나의 신비 아름다운 흐름 그 자체다.

                                                   

                                                  장자는 아직 죽지 않았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벌써 시체치울 생각을 하고 있다.

                                                  전혀 있지도 않은 문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걱정하는 것이 인간들이다.

                                                  지금 한사람의 도인이 삶의 절정에서 불타오르고 있다.

                                                  장자같은 인간은 드문 인간이다.

                                                  한 사람의 붓다다.

                                                  그런 인간이 지금 삶의 절대 순수지점에 다가가고 있다.

                                                  그 아름답고 위대한 순간에 제자들은

                                                  아무도 제대로 눈을 뜨고 있지 못하다.

                                                   

                                                  장자는 존재에 관심이 있고, 제자들은 행위에 관심이 있다.

                                                  인간은 계획하는 것에 미쳐있다.

                                                  우리는 삶을 계획하고 죽음까지도 계획한다.

                                                  계획을 통해서 자연스러움이 사라진다. 존재의 환희가 사라진다.

                                                  예수는 들에 핀 한 송이 꽃을 찬양했다.

                                                  그 꽃이 솔로몬의 보화보다 어름다울 것이라 했다.

                                                  꽃은 지금 여기에 있다. 아무 치장도 않고 자연 그대로 이다.

                                                   

                                                  인간들은 언제나 슬프고 추하다.

                                                  그들은 지금 이 곳에 있는 적이 없다.

                                                  언제나 미래에 살며 유령같은 존재들이다.

                                                  스승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그들은 스승의 삶을 보지 못하고 죽음만 되뇌인다.

                                                  이것은 장자의 제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현실이다.

                                                  그들은 죽음을 하나의 상품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삶도 상품처럼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모든 것은 두루 돌보아진다.

                                                  이것이 침묵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의 느낌이다.

                                                   

                                                  삶과 죽음, 모든 것, 그대는 어떤 것도 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은 그대 없이도 일어난다.

                                                  그대가 개입할 필요가 없다.

                                                  그대 없이도 모든 것은 완전하다.

                                                  그대는 이 존재계를 더 좋게 만들 수 없다.

                                                  인간이 더 가난햇던 시절에 더 행복했다.

                                                   

                                                  너희는 삶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듯이

                                                  죽음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솔개한테 먹히든, 벌레에게 먹히든

                                                  자연의 법대로 내버려두라.  선택하지 말라.

                                                  그것은 삶을 조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역시 조작하지 말라.

                                                  나는 존재계에 육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

                                                  존재계가 알아서 내 육체를 만들어 세상에 내 놓았다.

                                                  따라서 육체를 해체하는 것도 존재계가 알아서 할 것이다.

                                                   

                                                  우리는 왜 잡아 먹히는 것을 두려워 하는가

                                                  사는 동안 수천마리의 닭과 소와 물고기를 잡아먹고

                                                  먹는 일을 통하여 생명을 파괴해 왔다.

                                                  생명체는 생명을 먹는다. 채식주위자라해도 마찬가지다.

                                                  모든 생명체는 다른 무슨 생명체의 식량이다.

                                                  그대가 지금까지 모든 생명체를 먹어 왔듯이

                                                  이제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만족하라.

                                                   

                                                  그들이 그대를 존재계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을 보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죽은 것을 보존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어떤 것도 보존할 수 없다. 산 것은 상처입기 쉽다.

                                                  그런데 죽은 것까지 다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넌센스다.

                                                   

                                                  장자는 말한다.

                                                  나는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존재의 법이다.

                                                  존재는 하나의 자유이다. 삶이 그 자체로 자유이게 하라.

                                                  이것은 우화가 아니라 실지로 있었던 일이다.

                                                   

                                                  그대가 더 높은 경지에 이를수록 그대의 존재는 더 높이 성장한다.

                                                  그대는 다른 존재와도 하늘과 별과도 교감할 수 있다.

                                                   


                                                  ♩.. 心想曲 이뭐꼬(What is the 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