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UTRA OF HUI NENG Wall painting, 구인사, Korea
나옹대사의 누님은 나옹대사와 같은 절에 기거하면서
나옹대사의 법력만 의지하고 수행에 힘을 쏟지 않았다.
이를 안 나옹대사는 어느 날 저녁, 누님을 식사에 초대해 놓고
밥상에는 대사의 밥만 차려 놓았다.
그런 뒤 혼자 열심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 누님은 “대사는 나를 초대하여 놓고 어찌 혼자 그렇게 먹을 수가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내가 밥을 먹으면 누님도 배가 부르지 않습니까?”
“대사가 밥을 먹는데 내가 어찌 배부를 수 있습니까?”
“누님은 평소에 내가 훌륭한 도인이 되면 누님도 큰 도인이 될 것 같이 생각하는데
나도 내가 밥을 먹으면 누님도 배가 부르는 줄 알았습니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그 뜻을 안 누님이
“그러면 어떻게 공부해야겠습니까?”고 물었다.
“이와 같이 할지니
아미타여래가 어느 곳에 있는고.
마음 가운데 두고 간절하게 잊지 말라
생각이 다하여 생각 없는 곳에 이를 때에는
육근문에 항상 자색광명이 빛나리라 (아미타불재하방 阿彌陀佛在何方) (착득심두절막망 着得心頭切莫忘) (염도염궁무념처 念到念窮無念處)
(육문상방자금광 六門常放紫金光)” 고 대답했다.
♧ 여주 신륵사의 나옹대사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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