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만경 / 13-1 자성의 청정[自性淸淨章]

2009. 2. 4. 10:4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승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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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만 경


   13-1 자성의 청정[自性淸淨章] 
       
    (1)생사의 뿌리, 여래장
   "세존이시여, 
   생사라고 하는 것은 여래장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여래장이기 때문에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것[本際]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장이 있기 때문에 생사를 설하는 것은 
   잘 설하는 것이라 이름합니다. 
   세존이시여, 
   생사라고 하는 것은 모든 감각기관이 사라지고 
   이어서 일어나지 않았던 감각기관이 일어나는 것을 
   생사라고 이름합니다.
   세존이시여, 
   죽음과 태어남의 이 두 법은 여래장입니다. 
   세간의 언어로 설하기에 죽음이 있고 태어남이 있는 
   것입니다. 
   죽음은 감각기관이 부서지는 것이며, 
   태어남은 새로 감각기관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래장은 태어남이 있으며 죽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래장은 함이 있는 현실을 떠나 있습니다. 
   여래장은 상주하여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래장은 의지하는 바가 되며, 
   지니는 바가 되며, 건립하는 바가 됩니다.
   세존이시여,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불법에 떠남도 없으며 
   끊어짐도 없고, 벗어남도 없고 다름도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끊어지고.벗어나며.달라지고.외화되는 함이 있는 법이 
   의지하고 건립하는 것은 여래장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여래장이 없다면 괴로움을 싫어하고 
   즐거이 열반을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여섯 가지 의식[六識]과 의식작용 
   그 자체로서의 마음[心性] - 이 일곱 가지 - 은 
   찰나적인 존재여서 머무르지 않으며, 
   갖가지 괴로움을 심지 못하며, 괴로움을 싫어하고, 
   즐거이 열반을 구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장은 아도 아니며, 중생도 아니며, 
   생명도 아니며, 다른 사람도 아닙니다. 
   여래장은 몸이 있다고 보는 견해에 떨어진 중생.
   전도된 중생. 공으로 말미암아 혼돈에 빠진 중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