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 만 경
13-2 자성의 청정[自性淸淨章]
(2)여래장과 번뇌
"세존이시여,
여래장은 곧 법계장.법신장.출세간상상장.자성청정장입니다.
이 성품은 청정한 여래장인데 객진번뇌와 부수적 번뇌의
오염되는 바로서,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여래의 경계입니다.
왜냐하면
찰나의 착한 마음은 번뇌에 물들지 않고 찰나의 착하지 않은
마음 역시 번뇌에 물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번뇌도 마음에 접촉하지 않고 마음도 번뇌에 접촉하지 않으니,
사물[法]에 접촉하지 않는데 어떻게 마음을 물들일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그러나 번뇌가 있으며 번뇌에 물드는 마음도 있습니다.
본래부터 청정한 마음[自性淸淨心]이면서 물드는 것이 있음은
가히 잘 알기 어렵습니다.
오직 부처님 세존만이 진실한 눈. 진실한 지혜로써 법의 근본이
되고, 법을 통달함이 되고, 정법의 의지처가 되어서 올바르게
아는 것입니다."
승만부인이 이와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가르침을 설하면서
부처님께 물었을 때, 부처님은 곧 수희(隨喜)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자성이 청정한 마음이면서 물듬이 있다는 것은
가히 완전히 알기에는 어려운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알기 어렵다.
자성이 청정한 마음이라는 것을 완전히 알기 어렵고,
그렇게 청정한 마음이라는 것을 완전히 알기 어렵고,
그렇게 청정한 마음이 번뇌에 물든다고 하는 것도 완전히
알기 어렵다.
이러한 두 가지는 그대와 위대한 가르침을 성취한 보살마하살이
이에 능히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지,
다른 성문들은 오직 부처님 말씀을 믿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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