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진화론 수용 움직임?

2009. 2. 13. 11:35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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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진화론 수용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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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동영상 | 기사입력 2009.02.12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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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는 한 마디 말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탄생한 지 오늘로 200 주년을 맞습니다.

'종의 기원'이 나온 뒤 신학과 과학은 끊임없이 대립하고 갈등했지만 최근 화해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신에 의한 '창조론'을 주장해 온 교황청이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아 '진화론' 수용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김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바티칸이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수용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교황청 문화평의회의 라바시 대주교의 말을 이런 해석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라바시 대주교는 '진화론'과 기독교 신앙은 양립할 수 있으며 생물학적 진화와 교회의 창조론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회가 '진화론'에 적대적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비판한 적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 1950년 교황 비오 12세가 '진화론'을 인간 발전에 유용한 과학적 접근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미 다윈의 복권은 시작됐다는 말도 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또 교황청 부속기관의 신학자인 주세페 탄젤라-니티 교수의 말도 덧붙였습니다.

탄젤라-니티 교수는 지금은 신학자들도 유전자 암호같은 내용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라며 진화론은 기독교 신학의 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의 자연철학자인 마르크 르클레르크는 아예 이제는 교회가 다윈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타임스의 이번 보도는 지난 10일 교황청 통신이 발표한 국제 진화론 회의를 인용한 것입니다.

교황청은 다음 달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다윈 탄생 기념 학술회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신앙교리위 측은 이번 보도가 교황청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과학과 신앙의 진지한 대화가 시작됐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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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절대론적인 창조론을 앞세워 과학과 진화론을 적대적으로 억압하고 말도 않되는 신학적 창조론의 억지논리로 이단으로 취급하다가 현대 사회에서 과학의 발달을 신학으로 더이상 막을수 없는 현실에 이르니 이젠 과학을 오히려 등에 업고 신학을 전파하겠다는 카멜레온적 양립 기회주의로 탈 박꿈질을 하는 구나. 그렇게 까지 하면서 신화를 진리로 삼겠다고 억지를 부리고 싶은가??: 그동안 기독교의 창조론은 태생적으로 진화론과 양립할 수 없는 교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화론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진화론을 인정한다는 것은 창조론을 포기한다는 것이나 같은 소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