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圓覺經) / 20. 普覺菩薩章(보각보살장) 2

2009. 4. 15. 23:0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원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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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普覺菩薩章(보각보살장) 2 선남자여, 말세 중생으로서 수행하고자 하는 이는 마땅히 목숨이 다하도록 착한 벗에게 공양하며 선지식을 섬겨야 한다. 저 선지식이 와서 친근하려 하면 마땅히 교만을 끊으며 만일 다시 멀리하더라도 응당 화냄과 원한을 끊어서 역순(逆順)의 경계를 나타냄에 마치 허공과 같이 여기며 몸과 마음이 필경 평등하여 중생들과 더불어 동체여서 다름이 없는 줄 분명히 알아야 하나니 이와 같이 수행하여야 바야흐로 원각에 들어가리라.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도를 이루지 못함은 비롯함이 없는 옛부터 나와 남을 미워하고 사랑하는 일체 종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해탈치 못하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원수 보기를 자기 부모와 같이하여 마음에 둘이 없으면 곧 모든 병을 제하리니 모든 법 가운데 나와 남을 미워하고 사랑함도 또한 이와 같느니라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원각을 구하고자 하면 응당 발심하여 이같이 말하라. 온 허공의 일체 중생을 내가 다 구경 원각에 들게 하되 원각 가운데 깨달음을 취하는 이가 없어서 나와 남의 모든 상을 제하게 하리라. 이와 같이 발심하면 사견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기 위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각아, 그대는 마땅히 알아라 말세의 모든 중생이 선지식을 구하려 하면 응당 정각을 구하되 마음에 이승을 멀리할지니라. 법 가운데 네 가지 병은 제하니 이른바 작, 지, 임, 멸이니라. 친근하여도 교만함이 없으며 멀리하여도 화냄과 원한이 없어서 갖가지 경계를 보되 마땅히 희유한 마음 내기를 부처님께서 출세하신 것과 같이 하라. 계율 아닌 것을 범하지 말아서 계의 근본이 영원히 청정하고 일체 중생을 제도하여 구경에 원각에 들게 하되 저 아상, 인상이 없어서 항상 지혜에 의지하면 문득 삿된 견해를 초월하여 깨달음을 증득하고 열반에 들리라. - 원각경(圓覺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