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圓覺經) / 18. 淨諸業障菩薩章(정제업장보살장) 3

2009. 4. 6. 09:0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원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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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淨諸業障菩薩章(정제업장보살장) 3 선남자여, 저 도를 닦는 이가 아상을 제거하지 아니하여 능히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만일 나가 공한 줄[我空] 알면 나를 헐뜯을 이가 없으며 나를 두고 설법함은 나가 끊어지지 않은 때문이니 중생과 수명도 그러하니라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병을 법이라 하리니 그러므로 가여운 자라고 이름한다. 비록 부지런히 정진하나 온갖 병을 더할 뿐이다 그런 까닭에 능히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사상[(四相)을 요달하지 못하고 여래의 견해와 행한 자취로써 자기의 수행을 삼으면 마침내 성취하지 못하느니라 혹 어떤 중생이 얻지 못함을 얻었다 하고 증득하지 못함을 증득했다고 하며 이겨 나아가는 이를 보고 질투하는것은 그 중생이 자신에 대한 사랑[我愛]을 끊지 못한 때문이다 그러므로 능히 청정한 깨달음에 들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여, 말세 중생이 도 이루기[成道]를 희망하되 깨달 음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다문(多聞)만 더하여 아견을 자라게 하나니 다만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여 번뇌를 항복 시키고 대용맹을 일으켜서 얻지 못한 것을 얻게 하며 끊지 못한 것을 끊게 하여 탐냄[貪] 성냄[瞋] 애착[愛] 교만[慢]과 아첨[諂] 왜곡[曲] 질투가 경계를 대하여도 생기지 않고 저와 나의 은애(恩愛)가 일체 적멸하면 부처님께서 이 사람은 점차로 성취하리라 설하시니라 선지식을 구하면 사견에 떨어지지 않으려니와 만일 구하는 바에 따로 미움과 사랑을 일으키면 곧 능히 청정한 깨달음 [覺海]에 들지 못하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기 위하여 게송으로 말씀 하셨다 정업(淨業)아 그대는 마땅히 알아라 일체 중생들이 모두 아애에 집착하여 비롯함이 없이 허망하게 유전하나니 네 가지 상을 제하지 못하면 보리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사랑과 미움이 마음에서 생기고 아첨과 왜곡이 생각 속에 있으니 그 까닭에 답답함이 많아서 능히 각성(覺城)에 들지 못하느니라 만일 능히 깨달음의 세계에 돌아가서 먼지 탐 진 치를 버리고 법애(法愛)도 마음에 두지 아니하면 점차로 성취할 수 있으리라. 나의 몸도 본래 있지 아니한데 미움과 사랑이 어디서 생기리오 이 사람은 선지식을 구하여 마침내 사견에 떨어지지 않으려니와 구하는 바에 따로 생각을 내면 구경에 성취하지 못하리라. - 원각경(圓覺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