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일대기

2009. 5. 2. 23: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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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불기(佛紀) 2553년 5월 2일
부처님 오신날!

♥ 봉축합니다 ♡

 

 

부처님의 일대기

卍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卍




카필라국의 왕비 마야부인은
흰코끼리가 오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태몽을 꾼다.

 

卍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卍




룸비니 동산에서 왕자로 탄생하시다.


 

卍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卍




동서남북 네 성문을 나가 생노병사의 인간고를 깨달으시다.


 

卍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卍




권위와 부 그리고 모든 세속적 영화를 버리고 출가하시다.


 

卍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卍




고행림에서 6년 동안 극심한 고행을 하시며 수행하시다.


 

卍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 卍




마침내 마라(악마)를 항복 받으시고 깨달음을 성취하시다.


 

卍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 卍




녹야원에서 교진여등 5비구에세 최초로 법을 설하시다.


 

卍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 卍




사라쌍수 아래에서 마침내 대열반에 드시다.

 

 

자비와 지혜로 만 중생들의 무명을 밝히려 

한송이 연꽃처럼 밝은 등불과 같이

우리들의 스승으로 오신 부처님!

그 옛날 아름다운 룸비니 동산에서

어머니 마야부인으로 부터 싯달다 태자로

탄생하신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합니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 하여

부처님의 대자비광명으로 전하신 법을 등불로 삼고

오직 자기 자신의 불성을 등불로 삼는 성숙함으로

발보리심 불퇴정진 하시고 모두 성불하시길 원합니다,   

불기255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 하여, 

 

 

 

 

 

내일은 불기2553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불기는 서기와 달리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해 즉 돌아가신 해를 1년으로 기산합니다.

부처님은 80년을 이 세상에 살다가 가셨으므로 2630여 년 전에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아기왕자인 싯다르타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룸비니동산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고 온갖 새들이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니 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나서 받쳤고,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다른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외쳤습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내가 제일 존귀하다(天上天下唯我獨尊).

온 누리 뭇 삶들이 괴로워 하니 내 마땅히 편안하게 하리라(三界皆苦我當安之).”

이 때 하늘에서 아홉 마리 용이 나타나서 더운 물과 시원한 물을 골고루 뿌려

아기왕자의 몸을 깨끗이 씻겨주었습니다.

부처님의 전기를 수록한 ‘붓다차리타(佛所行讚)’ 나 ‘수행본기경(修行本紀經)’ 등의 기록에 따라

우리 불자들이 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하여 아기부처님을 목욕시켜 드리고

부처님께 향과 등,차와 쌀 그리고 꽃과 과일 등 여섯 가지 공양물(六法供養)을 올리고 있습니다.

 

초와 등은 모두 진리의 빛을 뜻하는 공양물입니다.

저녁에 밝히는 연등은 꽃과 등이 합쳐진 아름다운 마음씨와 밝은 삶을 뜻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간혹 등을 올리는데 필요한 비용을 주고받으며 그 값의 많고 적음에 따라 빚어지는 일들이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난타라고 하는 가난한 여인이 어렵게 힘들게 구한 적은 양의 기름으로 지핀 등불이

다른 돈 많고 지위가 높은 이들이 많은 양의 기름으로 밝힌 등불보다도 더 오래 밝게 빛났다고 합니다.

등을 밝히는 불자들은 나의 정성이 모자라지 않은 가를 되돌아보고,

불자들의 정성을 받아들이는 사찰의 스님이나 종무원들은

화폐의 많고 적음으로 가치를 따지 않았는지를 반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서른다섯 살에 깨달음을 얻으신 후 여든 살에 열반하실 때까지

45년간을 쉬지 않고 가르치신 진리는 중도(中道)의 가르침이며, 연기(緣起)의 가르침입니다.

중도는 가운데 길이라는 뜻이 아니라 바른 길이라는 뜻입니다.

연기는 방송시스템이 있어서 청취자 여러분과 제가 이렇게 만나는 것처럼

원인이 있어서 결과가 있고, 네가 있으므로 나도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형성된 모든 것은 다 스러지게 되어있다는 것이 무상(無常)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현재하고 있는 일과 공부 그리고 사랑 등 모든 일에

시간을 기울인 만큼 이루어진다는 노력 인정의 법칙이기도 합니다.

내일 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도량인 사찰에 여러 가지 공양물을 올리고

연등을 밝히면서 참 부처님의 도량인 나의 마음에 먼저

진리의 밝은 등불을 지피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법현스님(관악산 자운암 주지,열린선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