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8. 15:1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금강경
<금강경> 제22분 얻을 법이 없어라
22 無法可得分
수보리백불언: "세존!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하심은 곧 얻음이 없음을
말하는 것입니까?"
불언: "여시여시.수보리!
아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내지무유소법가득,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수보리야!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내지는
조그만큼의 법이라도 얻을 바가
있지 않음에 비로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할 수 있는 것이다."
21分 非說所說分에서 부처님께서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다.
"곧 너는 나를 비방하는 자이다!" ▶(卽爲謗佛)◀
이놈의 나(我)를 언제 다 잡아 죽일 수 있을지 심히 염려스럽다.흑흑
아카시아 꽃 필 때 / 오광수
이제는 다시 못 올
꿈같은 기억의 낯익은 향기에
가슴 두근거리며 고개를 드니,
아카시아 꽃이 가까이 피었습니다.
하얀 꽃 엮어서 머리에도 쓰고
향기가 몸에 베일만큼
눈 지그시 감고 냄새를 맡던
얼굴 하얗던 사람
봄 햇볕이 따스한데도
그대를 생각하면
왜 눈물부터 날까요.
호호 입으로 불고 옷에다 닦아서
당신을 가득 묻혀 내게 준 만년필은
몇 번 이사하면서 잃어버리고
아픈 가슴만 망울졌습니다.
이젠 당신의 얼굴을 그리려해도
짓궂은 세월이
기억하는 얼굴을 흩으면서
아내와 비슷한 얼굴로 만듭니다.
올해도 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다
당신에게서 풍기던 향기가
올해도 나를 꿈의 기억으로 보냅니다.
혼자서 하얀 꽃을 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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