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제20분 색을 떠나라,상을 떠나라

2009. 5. 6. 10:0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금강경

728x90



 

20 離色離相分

"수보리! 어의운하? 불가이구족색신견부?" "불야. 세존! 여래불응이구족색신견. 하이고? 여래설구족색신, 즉비구족색신. 시명구족색신."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처가 색신을 구족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 "없습니다.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색신을 구족하신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여래께서는 '색신을 구족했다하는 것은 곧 색신을 구족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하셨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비로소 色身을 구족했다고 이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보리!어의운하? 여래가이구족제상견부?" "불야.세존! 여래불응이구족제상견.하이고? 여래설제상구족,즉비구족.시명제상구족."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여러 상을 구족한 것으로 볼 수 있겠느냐?" "없습니다.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여러 상을 구족하신 것으로 보아서는 아니됩니다.왜냐하면? 여래께서 '여러 상이 구족되었다 하는 것은 곧 구족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하셨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비로소 여러 상이 구족되었다고 이름할 수 있는 것입니다."

"色身"은 후대에 나타나는 "應身"과 "化身"의 개념보다 앞서는 것으로 금강경의 성립이 대승불교 초기무렵임을 직접 증명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종교에서 "성부,성령,성자"라는 교리도 불교의 三身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저작권료도 안 내고... E~C 그리고 "具足"이라는 뜻은 "단정한 신체를 구비하고 있다"는 뜻이며 여러 상(諸相)이라는 것은 직접적으로는 부처의 32상을 말하는 것이지만 나는 그 외의 모든 모습까지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세량지의 봄 / 전남 화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