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11. 11:0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365일사자후를만나다
73일: 이 경을 읽거나 외우면
-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 보현아, 만일 어떤 이가 이 「법화경」 을 받아 지녀 읽거나, 외우거나, 바르게 생각하거나, 수행하고 배우거나, 옮겨 쓰면 이는 곧 석가모니를 만나 뵙고 그로부터 직접 이 경을 들음이니라
-법화경-
불경 공부는 첫째, 읽는 것입니다. 곧 독경 (讀經)하는 것입니다. 굳이 뜻을 알려고 하지 않더라도, 고요히 소리내어 읽는 것만으로 훌륭 한 공덕이 됩니다. 반야심경을 읽고 외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뜻을 풀이해서 알 것 없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본래 진언(眞言) 입니다. 비밀스런 진언이기 때문에 읽고 있는 그 사이에 빗물이 모래 사장에 스며들듯 부처님의 진실이 우리 몸 가득히 스며듭니다.
둘째, 보고 염(念)하는 것입니다. 곧 간경(看經)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의 뜻을 생각하고 밝히는 연구과정입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너무 낱말이나 용어 해석에 매달리지 않는 것입니다. 근본 뜻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경을 보면서 염 (念)하는 것입니다. 한 줄 읽고 고요히 명상하고, 한 줄 읽고 또 고요히 명상합니다. 밥을 씹어 삼키듯, 경의 말씀을 명상으로 씹어서 삼키는 것입니다. 모르는 말은 모르는 데로 삼키는 것입니다. 언젠가 모두 자연스레 소화됩니다.
셋째, 쓰는 것입니다. 곧 사경(寫經)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경의 말씀을 깨끗한 종이에 옮겨 쓰는데 한 자 쓰고 염불하고, 한 자 쓰고 염불할 것입니다.
읽고, 보고, 쓰는 것은 우리 불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불경공부이고, 지혜를 닦는 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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