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삶

2009. 5. 25. 09:3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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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서송

 

 

 

죽음은 . .

 

 

백병산에 운무가 짖어지며 사방이 어둠으로 물들때

마른 장작으로 모닥불을 피우던 젊은이가 다시 묻는다,

나그네여!

죽음 뒤에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요?


검불은 불꽃이 춤을 추듯 

열기를 내뿜으며 타오르던 모닥불이

어느덧 사그라져 하이얀 재가 바람결에 날린다,

하늘엔 희미한 별빛이 반짝인다,


죽음은 그대가 이생의 학습장을 졸업 하는 것

그대의 깨달음에 깊이에 따라 그대의 영혼은 자리 하리라!

죽음은 그대의 영혼이 온 우주와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

수 많은 종교가 존재하고

신 또한 그대들의 믿음에 따라 수없이 존재 하리니

그대는 그대의 믿음에 따라서 신을 보게 되리라!


또한 그대는 죽음 속에 이르러

그대가 믿는 지옥과 천당을 보게 되리라


그러나 그 모두는 그대들 각자에 의식의 환영 일뿐

그대 자신은 하나의 영혼으로 또 다른 여행을 하리라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그대의 의식과 영혼은

영원히 존재 하며 빛을 찾아 구원 하리니

바로 그대가 서있는 그 곳에서 늦기 전에

그 깊이를 닦아야 하리라


죽음은 다른 거처로 옴겨 가는 것처럼 또 다른 삶!

이는 마치 그대가 지니고 있는 핸드폰에서

그대의 사랑하는 사람에 목소리가 들린다 해서

핸드폰 속에 사랑하는 사람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며

녹음기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해서

그 안에 노래하는 사람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그대의 육신은 영혼에 거처 일 뿐이리니

어찌 그대가 죽음에 이르러 영원히 사라진다 할수 있을가? 


죽음은 그대의 무수한 욕망과 아집을 거르는 잘 짜여진 체처럼

그대에 먼지를 걸러 내여

그대의 영혼을 맑은 곳으로 인도 하려 함이니

그대 죽음을 기뿜 으로 환영하라.

그대가 진실로 깨달음에 길을 겉고 빛을 본다면

죽음과 삶이 하나임을 알리라!


죽음을 통해 그대는 헌신과 비움과 자비와 사랑을 알고

네가 남이 아님을 알리라!

죽음을 통해 이 세상이 환희로움에 춤추는 축복의 땅임을 알고

육신을 갖고 살아 있음이 고뇌가 아니며 닦음의 터임을 알리라!


 

젊은이는 다시 말 하기를

나그네여! 

저는 살아감이 죽기보다 고달프지만 죽음 또한 싫습니다,

 

아! 가련 토다!

그대의 삶이 고달품은 어디에서 오는가?

왜? 그대는 그대 가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영원 불멸한

영혼의 빛을 찾지 않는 것인가?


그대가 그대 자신의 의식을 이끌고 확장하라!

또한 그대 스스로 존귀함을 알며

그대가 비록 빈곤과 허기에 죽음에 이른다 해도

이는 그대의 육신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그대가 자비로 조화로움이 가득한 세상을 볼때

그대가 신비로 생명의 환희로움을 볼때

그대가 허기로 지친 몸이라 해도

이 세상을 기뿜으로 맞으며

죽음 또한 또 다른 하나의 삶으로 밭아 들이리라!

                   

 - 한해

 

 

 

 


고인을 추모하며~``삼가 명복을 빕니다...()

 

<盧전대통령 서거> "다 놓으시고 편히 가시라"

연합뉴스 | 입력 2009.05.25 09:32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5일 새벽 있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관식을 직접 지켜 본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주지인 정우 스님은 "권여사께서 노 전 대통령께서 유서에 남기신 것처럼 '다놓으시고 편히 가시라'는 마지막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1시29분부터 2시30분까지 진행된 입관식에 참석해 직접 염불을 했던 정우 스님은 "권 여사께서 염이 끝난 남편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지만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은 매우 편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정우 주지스님은 "건호.정연씨 두 자제분도 깊은 슬픔 속에서도 초연하려 애쓰는 듯 했다"고 입관식 분위기를 전했다.

딸 정연씨는 휠체어를 타고 나와 입관식이 있던 봉하마을 회관으로 향했던 어머니를 부축하고 있었고 정우 스님은 건호.정연씨에 대해 "'힘드실 어머니를 잘 지켜달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통도사 스님 등 250여명의 스님들을 이끌고 다시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은 정우 주지스님은 분향소에 조문한 뒤 반야심경 등 불경을 낭송하면서 다시 한번 노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정우 주지스님은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이런 비극이 절대로 또다시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