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수 시국 선언 전문

2009. 6. 8. 14:55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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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모교, 고려대 교수들도 "MB, 오만한 권력"

고려대 교수 131명 시국선언 동참

권나경 기자 gwon4726@vop.co.kr
전국 각지에서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 교수들도 8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명박 정부의 쇄신을 촉구했다.

고려대학교 교수 131명은 이날 언론사에 전달한 ‘현 시국에 관한 우리의 제언’이라는 선언문을 통해 “(현 정부 들어) 공권력이 국회에 진입하고, 광장을 폐쇄하며, 시민단체와 인터넷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추모의 행렬에 나타난 민의를 헤아리기보다 정략에 사로잡힌 오만한 권력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시 “권위주의의 그림자가 우리사회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는 것.

이들은 또 이명박 정부에 대해 “소통의 공간을 폐쇄한 채, 이미 시효를 상실한 신자유주의를 교조적으로 추종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양산하고 있다”면서 "절대적으로 낙후된 우리의 복지현황은 현 정부 들어 오히려 악화되었고, 실업과 빈곤, 양극화,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우리사회의 약자들이 치러야할 고통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단순한 정책적 착오나 실패의 문제가 아니라 민의를 거듭 외면하는 정부의 태도가 문제”라며 “사회갈등의 원천에 눈감고 현실을 왜곡하는 정부의 몰염치한 정책기조가 민주주의의 장래에 암울한 전조를 드리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이명박 정부가 특정계층에 편중된 정책과 일방적 국정운영을 지속함으로써 그간에 일구어온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마침내 사회통합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을 크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사법부와 검찰, 경찰의 근본적 개혁 △표현·집회 및 결사·언론의 자유 보장 △쟁점법안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 △노동 및 경제 관련 법규 개정을 통한 사회경제적 약자의 지위 개선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고려대 교수들의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시국에 관한 우리의 제언


오늘 한국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간 군사독재의 망령을 떨치며 민주주의가 크게 진전되어 왔으나 이제 다시 권위주의의 그림자가 우리사회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무엇보다도 소통에 있다. 그러나 현 정부에 들어 소통의 통로는 곳곳에서 굴절되고 봉쇄되었다. 공권력이 국회에 진입하고, 광장을 폐쇄하며, 시민단체와 인터넷에조차 재갈을 물리고 있다. 이제 소통의 출로를 찾지 못한 시민들이 공권력의 남용 앞에 무력하게 쫓기는 풍경이 일상화되고 말았다.

이명박 정부는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추모의 행렬에 나타난 민의를 헤아리기보다 정략에 사로잡힌 오만한 권력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건강한 소통의 질서를 세우는 것은 언론의 몫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의 편파적이고 왜곡된 보도행태는 닫힌 사회로의 길을 부추기고 있다.

한 사회에서 소통이 절실한 쪽은 사회경제적 약자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통의 정치는 일차적으로 강자의 의무요 책임이다. 이명박 정부는 소통의 공간을 폐쇄한 채, 이미 시효를 상실한 신자유주의를 교조적으로 추종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절대적으로 낙후된 우리의 복지현황은 현 정부 들어 오히려 악화되었고, 실업과 빈곤, 양극화,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우리사회의 약자들이 치러야할 고통은 날로 커지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정부의 단순한 정책적 착오나 실패를 거론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문제 삼으려는 것은 민의를 거듭 외면하는 정부의 태도다. 사회갈등의 원천에 눈감고 현실을 왜곡하는 정부의 몰염치한 정책기조가 민주주의의 장래에 암울한 전조를 드리우고 있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특정계층에 편중된 정책과 일방적 국정운영을 지속함으로써 그간에 일구어온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적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마침내 사회통합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을 크게 우려한다.

이제 우리는 시대의 아픔과 위기의 징후를 예민하게 포착해야하는 지식인으로서 국민적 기대와 요구에 선도적으로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늦게나마 통감하며 현 정권에 대해 다음 사항을 촉구한다.

1. 대통령은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한다.

1.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사법부와 검찰, 그리고 경찰은 근본적으로 개혁되어야 한다.

1. 현 정부 들어 크게 위축된 표현의 자유, 집회 및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1. 논란이 많은 쟁점법안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되어야 한다.

1. 노동 및 경제 관련 법규를 전향적으로 개정하여 사회경제적 약자의 지위를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2009년 6월 8일 고려대학교 서명교수 일동
법과대:김기창, 김연태, 김제완, 김하열, 박경신, 윤영미, 이준일, 이황, 정승환, 하명호, 하태훈문과대:강충룡, 고일, 김준연, 김준호, 김진영, 김채수, 김철규, 김형찬, 민경현, 박길성, 박대재, 손병석, 손장권, 송혁기, 여홍상, 유희수, 윤인진, 윤재민, 윤조원, 이건종, 이명진, 이승환, 이영훈, 이재학, 이재훈, 이진한, 이형대, 이희경, 임인숙, 장경준, 장동천, 전준택, 정우봉, 정일준, 정태헌, 조규형, 조대엽, 조성택, 최관, 최규발, 최덕수, 하종호, 허은, 황현산 생명과학대:강성만, 고영규, 김옥매, 김재홍, 박세호, 류지훈, 문완기, 신정섭, 심우경, 윤봉준, 지성길, 최무현 정경대:곽준혁, 권혁용, 김균, 김병곤, 김태일, 박만섭, 박유성, 안도경, 윤성식, 이우진, 이용숙, 정주연, 주병기, 주형민, 한치록 언론학부:김성철, 민영, 허철 이과대:강세종, 김성태, 김지환, 원은일, 이정일, 최기항 공과대:고영채, 김규태, 김동승, 김문일, 김운경, 김지형, 김현섭, 도낙주, 류홍서, 윤태웅 의과대:김제형사범대:권내현, 권순희, 류태호, 박진훈, 이병련, 최석무, 홍세희, 한용진 정보통신대:한정현 인문대:김윤태, 김효민, 서종택, 손유송, 이기동, 최종택, 최홍근 과학기술대:신동훈, 양형진, 유종훈, 최종후 경상대:강수돌, 김기화, 김문석, 박경욱, 박종찬, 민대환, 정균화, 최윤재 공공행정학부

모 정의  세월(실 화)  

 






♥ 모정의 세월 / 실화 ♥

68세된 장애 딸 50년 돌본 "101살 엄마"
박옥랑 할머니가 누워 있는 딸의 손을 주물러 주고 있다.


"불쌍한 딸을 위해서도 오래 살아야지,
내가 세상을 뜨면 혼자서 어떻게 살겠소."
101세의 박옥랑(朴玉郞. 광주시 북구
우산동 주공아파트) 할머니-

자손들의 극진한 봉양을 받아도 모자랄 나이에
몸이 불편한 68세 된 딸을 돌보느라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다.

딸 조의순(趙義淳)씨가 전신마비
상태로 누워 있기 때문이다.

이들 모녀는 현재 광주시내 13평짜리
영구 임대아파트에서
서로 거울삼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朴씨에게 불행이 찾아든 것은 1939년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朴씨가 출근한 사이

가정부가 업고 있던 네살배기 딸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머리와 목을 심하게 다쳤다.

朴씨는 고개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딸을 들쳐 업고

용하다는 병원, 한의원, 침술원 등을
찾아 다녔지만 허사였다.

그 뒤부터 딸은 방에 누워서 천정을 보며 살아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남편마저 집을 나가버렸다.

朴씨는 딸을 언니집에 맡기고 학교에 계속 나갔다.
별다른 생계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1953년 전남 나주시 영산포 여중에서
30년의 교사생활을 마감했다.

"딸의 상태가 악화된데다
생업이라는 핑계로
아픈 딸을 혼자 방에 방치했다는
생각이 퍼뜩 든 거죠."

교직을 그만 둔 뒤 朴씨는 딸에게
글 공부를 시켰다.

종이에 글을 써 보이며 한글은
물론이고 한자까지 가르쳤다.

학교 교과서와 문학서 등도 읽어줬다.

딸은 금방 글을 깨우쳐 갔다.

때로는 시도 읊조렸다.

몸을 움직이지 못할 뿐 머리는
영리했다고 朴씨는 기억한다.

딸의 손발 노릇을 하느라 늙을 틈도,
아플 여유조차 없었던 朴씨도
얼마 전부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기억력도 크게 떨어졌다.
朴씨는 "딸은 나한테 몸을 기대고,
나는 점차 흩어지고 있는 정신을 딸에게
맡기고 사는 셈이죠"라며 웃었다.

그녀는 자신이 저 세상으로 간 뒤
딸이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면 아득하다고 했다.

"어미로서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되겠지만
내가 세상을 등질 때 딸애도 함께 갔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朴씨는
정부에서 매달 나오는 얼마 되지 않는
돈도 아끼고 아껴
한 달에 몇 만원씩이라도 꼭 저축을 한다.

자신이 죽은 뒤 딸 혼자 살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에서다.

趙씨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분이
나의 어머니"라며
"오늘까지 산 하루 하루가 모두
어머니의 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朴씨가 사는 아파트에 간병 봉사를 하러
다니는 유상엽(44.여)씨는

"할머니는 딸을 돌봐야 한다는 정신력 때문에
건강하게 사시는 것 같다," 며

"이들 모녀를 볼 때마다
모정(母情)은 위대하고 지고(至高)하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고 말했다.

이토록 끈질긴 모정의 실타래가 얼키고 설킨
기나긴 100년의 삶의 언덕을 기대는 어머니,

곱디고운 중등 여선생님,
청춘을 불살라

반세기를 딸 위해 보낸 세월
전신마비의 딸을 위해 간호하다
늙지 못했다는 어머니..

어머니의 청춘은 그 누가 보상하리요.

네살배기 딸아이 장애가 되어
이제 68세 되었고

어머니의 연세 101세,
아픔의 강물, 한 맺힌 세월의 바다

눈물로 얼룩진 모녀사랑
자식 위해 늙지 못하고,

자식 때문에 차마 저 하늘로 떠나지 못하고
눈 감지 못함이여.

당신의 삶이여, 아픔이여..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어머니의 사랑..

당신은 우리들의 은인이십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참으로 위대하십니다.

부모님한테 살아계실적 효도하세요.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그만큼 돌려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엄마 엄마 우리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