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허물 보지 않으면 도는 절로 이뤄 진다
2009. 6. 11. 15:5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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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허물 보지 않으면 도는 절로 이뤄 진다
- 현산스님
1
설통급심통(說通及心通)이여
여일지허공(如日至虛空)이니라.
유전돈교법(惟傳頓敎法)하야
출세파사종(出世破邪宗)이니라.
설법도 통달하고 마음도 통달하여
해가 허공에 떠오름과 같나니
오직 돈교의 법만을 전하여
세간의 삿된 가르침을 부수는도다.
2
교즉무돈점(敎卽無頓漸)이건만
미오유지질(迷悟有遲疾)이니라.
약학돈교법(若學頓敎法)이면
우인불가미(愚人不可迷)이니라.
가르침에는 돈과 점이 없으나
미혹함과 깨달음에 더디고 빠름이 있나니
만약 돈교의 법을 배우면
어리석은 사람도 미혹하지 않느니라.
3
설즉수만반(說卽雖萬般)이나
합리환귀일(合離還歸一)이니라.
번뇌암택중(煩惱暗宅中)에
상수생혜일(上須生慧日)이니라.
말하자면 비록 일만가지이나
모두 합하면 도로 하나로 돌아가나니
번뇌의 어두움속에서
항상 지혜의 해가 떠오르게 하라.
4
자약무정심(自若無正心)하면
암행불견도(暗行不見道)니라.
약진수도인(若眞修道人)인데
불견세간우(不見世間憂)니라
스스로에게 바른 마음 없으면
어둠 속 길이라 도를 보지 못하리라.
만약 참으로 도를 닦는 사람이라면
세간의 어리석음 보지 않느니라.
今生若不從斯語 (금생약부종사어)하면
後生當然恨萬端 (후생당연한만단)하리라.
금생에 이 말을 믿지 않고 세상을 헛되이 보내면
후생에 그 한은 말로 할 수 없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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