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保任)생활/난찬스님

2009. 6. 8. 10: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728x90

 

 

 

 

보림(保任)생활/난찬스님

 

 

흘러가라 세상이여

나는 여기

산과 언덕에서 살아가리라

 

푸른 솔은 해를 가리고

옥빛 시냇물은 날로 날로 흐른다

구름잡아 천막치고 달빛 불러 고운 밤을 밝히나니

돌베개도 향기로워라

 

삶도 죽음도 놓아버리고

달이 물 속을 걸어가듯

강물이 달을 듣듯

나는 언제나 안녕, 안녕.

..............

 

 

 

- <물속을 걸어가는 달/김진태 저>에서 발췌

 

 

 

 

* 보림保任은 보호임지保護任持의 준말로

깨달음을 끝까지 잘 지켜서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일이다.

깨달음보다 그 깨달음을 지키는 일이 더욱 어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