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笑(홀로 웃다) / 다산 정약용

2009. 6. 15. 11:14사상·철학·종교(당신의 덕분입니다)/유교(儒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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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 春庭(춘정)  

 

한시의 산책
     
    獨 笑(홀로 웃다) / 다산 정약용
     
    有粟無人食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才者無所施   재주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으며,

    家室少完福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至道常陵遲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翁嗇子每蕩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婦慧郎必癡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이며,
     

    月滿頻値雲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物物盡如此   세상 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獨笑無人知   나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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