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극과 극인 <한겨레> <경향> <서울> <한국> 만평
2009. 6. 21. 01:42ㆍ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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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극과 극인 <한겨레> <경향> <서울> <한국> 만평
[오마이뉴스 김동수 기자]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MBC 광우병 보도와 관련한 제작진 5명을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현준)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꿈을 이루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이런 (조작) 사건이 외국에서 일어났다면 경영진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사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하는 사람한테 차를 맡긴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이쯤 되면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비난했다.
얼마나에 대한 원한이 맺혔으면 청와대 대변인이 조작사건이니, 음주운전이니, 사회 흉기라고 했을까. 한편으로는 측은한 마음마저 든다.
청와대 대변인이 독설에 가까운 브리핑을 했을 때 신문들 반응이 궁금했다. 기사와 사설, 칼럼를 살펴보는 것도 유익하겠지만 만평을 통해 그 신문이제작진 불구속 기소와 수사방법을 바라보는 시각을 간단 명료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일보>는 19일 사설에서 "PD수첩의 광우병 프로그램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적개심' 속에 만들어졌고, 제작진은 '출범 100일 된 정권의 정치적 생명줄을 끊는' 목표가 이뤄져 가는 것을 즐겁게 지켜봤다는 얘기다"라고 맹비난했다. 20일자 신경무 화백 <조선만평>은을 바라보는 이런 시각을 명확하게 보여주고있다.
꿈을 이루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이런 (조작) 사건이 외국에서 일어났다면 경영진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사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하는 사람한테 차를 맡긴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이쯤 되면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비난했다.
얼마나
청와대 대변인이 독설에 가까운 브리핑을 했을 때 신문들 반응이 궁금했다. 기사와 사설, 칼럼를 살펴보는 것도 유익하겠지만 만평을 통해 그 신문이
<조선일보>는 19일 사설에서 "PD수첩의 광우병 프로그램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적개심' 속에 만들어졌고, 제작진은 '출범 100일 된 정권의 정치적 생명줄을 끊는' 목표가 이뤄져 가는 것을 즐겁게 지켜봤다는 얘기다"라고 맹비난했다. 20일자 신경무 화백 <조선만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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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조선일보>는
언론이라면 청와대가 "외국 같으면 경영진이 사퇴해야 한다"고 했을 때
진실을 왜곡하고,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이명박 정권과 제작진 이메일을 공개하여 사생활을 침해한 검찰 수사 태도를 비판해야 언론이다.
진실을 보도한
이와 달리 <한겨레>·<경향신문>·<서울신문>·<한국일보> 20일자 만평은 <조선일보>와 다른 극과 극이다. 이들은 검찰 수사 태도와 방향을 강하게 비판했다.
먼저 <서울신문> 만평은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집단인 검찰이 치졸하게 제작진 이메일을 공개하여 사생활을 명백하게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한국일보> 만평은 검찰이 한 마디로 '주사'를 맞아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옆에는 '개'가 있다.
<한겨레>는 이것저것 다 뒤지는 검찰로 말미암아 '빅브라더' 시대가 도래했음을 그렸다. 권력을 위해 개인생활까지 모욕하면서도 자기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검찰을 향한 일갈이다.
<경향신문>은 '쥐' 한 마리가 민주주의 모든 것을 갉아 먹고 있다고 그렸다. 쥐 한 마리가 민주주의를 갉아 먹으면서 대한민국은 죽은 세상이 되어버렸다.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이명박 대통령은 말했다. 하지만 집권 1년 4개월 만에 대한민국은 죽음이 음습한 사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누리꾼 'yh838'은 이 만평을 보고 "우리나라의 실체를 가장 정확히 풍자한 최고의 걸작이다. 법도 정의도 양심도 파괴되고, 생각마저 감시당하고 통제되며, 죽음마저도 일상화되는 한국역사의 국치시대"라고 했다.
한국 역사가 국치 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법과 정의, 양심이 처벌받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법과 양심, 정의를 처벌하는 자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더 정의롭고, 법을 지킨다고 한다. 그들에게 이 나라를 맡겼다는 것이 통탄할 일이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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