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고 싶은 남편, 말하고 싶은 아내 ♧
먹구름 경제속을 헤집고
다니는 남자들은
하루 하루가
정말 피곤하다..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남자들은
건드리면 바로 터져버리는
부비 트랩이다..
피곤한 남자들은
백년동안 잠자는
숲속의 왕자가
되고싶다..
하루종일 아이 뒷 치닥거리
집안 일에 지친 아내도
남편처럼 쉬고 싶은 건
피차일반이다..
남편은 침묵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아내는 말로
스트레스를 푼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남편은
아내의 비생산적인
수다가 귀찮다..
아내는 도덕교사나
재판관 남편을 원치 않고
얘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같은 남편이길 원한다..
남편이 아내 말에
사사건건 트집 잡고
아내를 피고인 취급해
나무라는 남편에게
혹 떼려다 혹 붙인
아내들은
그만 상처를 입고 만다..
남편들이여
내일의 성공보다는
당장 오늘
내 가족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한 시도 잊지 마시라..
어려울수록 힘든 때일수록
서로 많은 대화를 해서
켜겹이 먼지처럼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 주어야 한답니다..
남편들이여 피곤하더라도
웃는 얼굴로 아이처럼
조잘대는 아내의 얘기를
잘 들어 주도록 하시라..
영리한 아내는..
되로 받은 사랑을 말로 갚는다..
제비는...
여자의 말을 잘 들어 주어서
여자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고..
남편들은...
아내의 말을 막아 버려서
아내의 마음에
깊은 원망과 불평이
쌓인다는 걸
남편들이여 한 시도
잊지 마시라..
태초의 인간,
남자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홀로 외롭게 버려두어..
달콤한 제비같은
뱀의 유혹에 넘어가
그만 금단의 열매를
따 먹는 범죄를 저지른..
너무 외로워서
사고를 친 저 이브를..
남편들이여 한 시도
잊지 마시라..
- 좋은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