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는 곳, 바람이 머무는 곳

2009. 8. 20. 23:3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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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르고
강물이 흐르고
산이 변하여도
내 가슴속엔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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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한결 같은 마음
사계절 푸른 소나무 같은 마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숲속의 나무가 자라듯
들녘의 곡식이 자라나듯
내 사랑하는 마음은
날마다 당신을 향해 커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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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늘과 약속한
나의 운명입니다
오늘이 가면 내일 지는 꽃이 아닌
내 마음속 깊이깊이 뿌리내린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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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잃어 버린다면
내 목숨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나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저 푸른 하늘과 같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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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항상 똑같은 마음
당신은 변함없는 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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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중에서 



물 흐르는 곳, 바람이 머무는 곳
               태연 김경숙
조용하고 기품이 있는 친구를 만나면 그 친구에 맞는 
사색의 시간을 공유하게 된다. 

활기있고 다소 수다스러운 친구와 있으면
평소보다 더 소란스러운 내 모습과 만나게 된다. 

담기는 용기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액체의 성질처럼 
사람과의 만남에도 변이형태가 가능한 것이다 

혹자는 그것을 내숭이라든가 이중인격이라 단언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질그릇에 담아 따뜻함과 은은함을 간직하며 먹어야 할 음식이 있고
유리그릇에 담아 개운함과 청량감을 느끼며 먹어야 할 음식이 있듯
사람과 사람이 만나 느끼는 기운 또한 제각기 다른 것을 탓할 수 없는 것이다

"너 전에 00랑 있을 때 보니 정말 너 같지 않더라?"

그런말을 듣는다고 얼굴을 붉힐 필요는 없다
그것은 또 다른 내 모습이자, 내 모습의 또 다름인것이다

그렇다고 카멜레온 처럼 수시로  안색을 바꾸는게 좋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둥근 것을 자루에 넣으면 둥글게, 뾰족한 것을 넣으면 뾰족한 그대로 있어 
포장이 달라져도 그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물 흐르는 곳과 바람이 머무는 곳이 다르듯 
조화로움의 지혜와 현명한 처세 역시
삶을 윤기있고 유연하게 해줄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