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곡 /서산대사

2009. 9. 14. 22:0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728x90

 

 

 

 

 

 

 

 

   福 밭 일구는 하루 하루 되소서 _()_

                    새해가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혹은 덕담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기실 복은 그 누가 주는 것이 아니고, 자작 자수라.. 

즉 풀이를 하자면 스스로 지어서 스스로 받는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복은 작복 이라는 말을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 이치를 공감 하시는 분들 중에는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라  덕담을 하곤 합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언행 즉 말과 행동을하며 선을 행하여 복을 짓기도 하고 그 복을  감하기도 하며 죄를지어 그것이 업이 되기도 합니다.

 

어진 현자와의 대화에 보면 이런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아마 질문자가 인과는 믿어서 공감을 하면서 질문을 한것으로 기억되네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자가 우리가 살면서 선을 행하여 복을 짓기도 하고  

그릇된 행리를 하여  죄를 짓기도 하며 살아가는데 그 인과로 인해  고통을받기도 하고 죽어서는 지옥이나 악도에 떨어져서

고통을 받기도 하는데 먼저에 악행이나 바르지 못한 언행으로서 죄를 지었으나 이를 후에라도 공감하고 고쳐서 선을 행한다면  현세에서도 복을 받고 죽어서 악도나 지옥에 가지 않고 극락국토나 천당 혹은 더 나은 세계가서 날수가 있겠읍니까?

 

라고 질문을 했었는데 현자께서 이렇게 대답했던 걸로 기억이되네요.

 

무쇠는 보통 무겁지요.쇠가있는데 쇠가 물에 얹으면 뜨겠읍니까?라고 반문을 했읍니다. 질문자가 대답을 해야할 차례인데 "가라앉지요 무거운 쇠가 어찌 물에 뜰수있겠읍니까?"라고 답변했읍니다.

 

그러자 현자는 그렇습니다.  

무거운 쇠는 물에뜰수없읍니다 그렇지만 무거운 쇠를 그보다

부력이 좋은 부력재나 큰 배위에 얹는다면 능히 물에 뜰수가있고 저편으로 무거운 쇠를 능히 건너가게 할수도 있는것 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죄라는것도 무거운 쇠와 같아그 무게가 무겁고

홀로 물에 뜰수가 없지만 후에라도 마음을 바르게하고 뜻을

의롭게 하여 선을 행하여 바르고 좋은 행복의 공덕을 쌓아 간다면 능히 그 과오의 죄를 지탱 할수있는 부력이  좋은 부력재나 큰 배와 같아서 원하는곳에 이를수 있는것 처럼 이치가 그렇다는  비유를 들어 질문자에게 답변을해 주던 현자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죽어 사후에 만난다는 염왕 즉, 염라대왕이 심판을할적에 공과를 논할때 물어본다는 질문중에 조선시대 서산대사 께서 지으셨다고 전해오는 회심곡 중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어 전해 드릴까 합니다. 

 

 

배고픈 이 밥을 주어

아사구제 하였는가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공덕 하였는가

 

좋은 곳에 집을 지어

행인공덕 하였는가

 

깊은 물에 다리를 놓아

월천공덕 하였는가

 

목마른 이 물을 주어

급수공덕하였는가

 

병든 사람 약을 주어

활인 공덕하였는가

 

부처님께 공양드려

마음닦고 선심하여

염불공덕 하였는가

 

  

모셔온 글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흐릅니다


    아버지는 멀리 바라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허물을 잘 보지 않습니다.
    멀리 바라보면 미운 사람도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그리움만 많습니다.

    자식들의 먼 후일을 바라보고
    그 힘든 삶의 자리에서도 너털웃음으로 참아냅니다.

    자존심이 무너지고 굴욕감을 참아내면서도
    미소 지으며 집안을 들어서는 아버지,
    아버지는 말 못하는 바보처럼 말이 없습니다.

    표현하는 것이 작아서
    자식들로부터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아버지는 눈물도 없고
    잔정도 없는 돌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말이 없기에 생각이 더 많고,
    사랑의 표현이 약하기에 마음의
    고통은 더 많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버지는 작은 사랑에는 인색하지만
    큰 사랑엔 부자입니다.

    대범하게 용서하고 혼자서 응어리를
    풀어내는 치료자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내일을 예견합니다

    자식을 바로잡으려 때로 사자후처럼 집안을 울려도,
    자식들이 눈가에 눈물이 흐를 때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강수처럼 흐릅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은 아버지가 이 생을
    떠나서야 알아갑니다.

                                -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