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제가 잘못했습니다 /경봉선사

2009. 9. 18. 20:3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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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장을 녹이는 방법이 한가지 있다.
누가 자기를 보고 잘못한다고 나무라면

설혹 자기가 잘 했다고 하더라도,

'예,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절을 한번 하면 그 때가 바로 업장이 녹아질 때다.
잘못했다고 나무라는데

'나' 라고 하는 것이 가슴에 꽉 차 있으면 업장이 녹아질 수가 없다.
그만 다 비우고 '내가 잘못했습니다'라는 한마디와 함께
아무 생각없이 절을 하는 그때가

다겁다생에 지은 죄악이 막 녹아질 때다.

이유없는 참회는 바보의 행위일지 모르지만,
바보가 될 때

해탈과 자유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 경봉선사 -

 

 

'나' 가 꽉 차있으면 '예,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한마디가 나오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연인에게, 남편에게, 아내에게, 자식에게, 친구에게, 처음보는 누군가에게도

'에이 그냥 참자'하며 '그래 내가 잘못했다' 하는것도 내가 가득차서 하는 말이겠죠.

'나' 를 조금은 덜어내고 그래 당신 입장에서 보면 내가 잘 못할 수도 있고 내가 모르게 잘못한 부분도 있지

하면서 욱 하는 마음을 놓고 나라는 自기愛를 덜어내가면 처음엔 손해 같지만

그것이 도리어 득이 됨을 언제가는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은 손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것이 실로 득이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으니

실행에만 옮기면 되겠네요.

머리에서 손까지가 가장 먼 거리라던데..아는것과 실행은 별개의 문제가 되버리는 중생인지라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습니다.

종종 바보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연인에게, 남편에게, 부인에게, 친구에게...

그러다보면 상대방도 바보가 되어 갈것입니다.

바보는 행복하죠...^^()

 

 


 

 

 

고질병과 고칠병

 

가끔씩 웃음&유머치료 교실에 오시는 80대 할머니가 계시는데

언제나 환한 얼굴로 싱글벙글이다.

 

  부럽기도 하고 또 그 비결이 궁금해서 말을 붙였다..

“할머니 요즘 건강하시죠?‘

그러자 할머니 씩씩하게 대답하신다.


”응.. 아주 아주 건강해... 말기위암 빼고는 다 좋아..“

그 대답에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백만볼트 전기로 감전되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


할머니는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말씀하신다.

아무것도 없이 태어나서 집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들도 5명이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암이 몸에 들어와서

예정된 시간에 태어난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니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느냐는 것이다.

언제 이 세상을 떠나게 될지 알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이다.

 

 

 

 

그 할머니를 만나면서 삶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마음의 평안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행복은 끝없이 몰아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에 달려 있음을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

 

암에 걸렸을지라도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암치유율은 38%에 그치지만,

점하나 붙여서 고칠병이라고 믿는 사람에게 있어서

암의 치유율은 70%까지 올라간다는 통계가 있다.


똑같은 암이지만 죽을병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암을 통해서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는 분들도 많다  

 

암을 죽음으로 연결하느냐,

암을 삶으로 해석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긍정적인 태도에 달려 있다.

 

 

 

 

미국의 17대 대통령인 앤드류 존슨은

이러한 긍정의 힘을 발휘했던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는 세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몹시 가난하여 학교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열살에 양복점을 들어가

성실하게 일했고 돈을 벌고 결혼한 후에야

읽고 쓰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이후에 존슨은 정치에 뛰어들어

주지사, 상원의원이 된 후에 16대 미 대통령인

링컨을 보좌하는 부통령이 된다.  


그리고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후 

미국 17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지만

상대편으로 부터 맹렬한 비판을 당한다.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하다니 말이 됩니까?"

그러자 존슨은 언제나 침착하게 대답한다.

그리고 이 한마디에 상황을 역전시켜버린다.


"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행복은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틀이다.

긍정적인 생각없이 우리는 어느 한순간도 행복해질 수 없다.

사람들은 언제나 행복을 원한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서는,

밝음을 선택하지 않고서는

결코 행복해지거나 웃을 수 없다는 것이다.





“힘들다”라는 말이 있다.

힘이 들어 죽겠다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지만

“힘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힘이 몸안에 들어오니 당연히 몸이 잠시 피곤하고

무거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짜증난다“라는 말도
짜증이 나간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행복프로가 된다.

”세상 어디에도 행복은 없지만,

누구의 가슴에도 행복은 있다“라는 말이 있다.


결국 마음의 행복을 끄집어 내는데는

긍정적인 해석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좋게 생각하자.

그것이 사실은 자신을 즐겁게 바라보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유머의 힘이다.



그리고 웃자. 하하하...